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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CJ ENM이 2025년 한해 약 65개의 드라마, 예능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작년 대비 1500억 이상, 역대 최대 규모 콘텐츠 투자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올해를 '글로벌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자체 기획 제작 확대와 AI 기술 혁신을 통한 제작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ONLYONE IP 경쟁력을 더 널리 확산하겠다는 콘텐츠 전략을 제시했다.
윤 대표는 "더 많이 만들고, 새로운 시도를 더 하고, 글로벌 시장에 더 잘 판매하기 위해 제작 시스템을 혁신하고 초격차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겠다"라며 "이를 위해 연간 1조원 규모로 지속해 온 콘텐츠 투자를 올해는 전년 대비 1500억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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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박상혁 미디어사업본부 채널사업본부장은 콘텐츠 트렌드와 2025 tvN의 라인업을 소개했다. 박 사업부장은 "하반기에 수목드라마 블록을 부활시켜 우수한 신진 창작자들의 참신한 작품들이 시청자들을 만날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올해 단일 플랫폼 중 가장 많은 드라마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의 콘텐츠 키워드를 '도파민'과 '무해력'으로 꼽으며 주요 작품들을 소개했다. 먼저 확실한 캐릭터와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드라마로 '태풍상사', '프로보노', '신사장 프로젝트'를, 도파민 넘치는 캐릭터의 활약을 기대할만한 작품으로는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과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 시즌3'를 언급했다. 크루들이 출동해 문제를 해결하며 도파민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드라마 '서초동', '이혼보험'과 예능 '식스센스: 시티투어', '장사천재 백사장3' 등을 소개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일 CJ ENM 표 라이프스타일 서바이벌 재건에 대한 예고가 이어져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진 '무해력' 키워드에서는 차분함과 진지함 속에서 긍정적 가치관까지 확대되고 있는 '드뮤어' 트렌드를 접목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선보일 꿈을 향해 진지하게 성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비롯해, 힐링 코믹 로맨스 드라마 '감자연구소'와 예능 '에드워드리의 컨츄리쿡', 새로운 멤버로 돌아올 '언니네 산지직송2'가 무해한 콘텐츠의 대표주자로 소개됐다. 또한 MZ세대들의 운동 욕구를 자극하며 호평 받은 '무쇠소녀단'도 새로운 시즌을 예고해 시선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도파민과 무해력이 모두 공존하는 콘텐츠들도 공개됐다. 임윤아가 함께하는 '폭군의 셰프', 청춘들의 로맨스를 오싹하고 달달하게 풀어낼 드라마 '견우와 선녀'에서는 핫한 라이징 스타 추영우의 출연 소식이 반가움을 더했다. 특히 박 사업부장은 '견우와 선녀'에 대해 "제2의 '선재 업고 튀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글로벌 스타 이정재와 임지연이 연기 변신할 코믹 로맨스 '얄미운 사랑'의 편성 확정 소식도 이목을 끌었다. 무엇보다 2026년 20주년을 맞아 tvN이 특별히 준비한 명작 드라마 '시그널'이 '두 번째 시그널'로 돌아올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최고조로 만들었다.
김혜수는 영상으로 등장해 "'두 번째 시그널'에서는 과거가 바뀌면서 현재가 바뀌는 인물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시즌을 선보일 수 있어서 너무 설렌다. 내년이 tvN 20주년이라는데 그래서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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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은 올해 시작과 함께 공개한 '원경'부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143개 국가 및 지역에서 주간 TOP5를 기록하고 있는 '스터디그룹', 또 다른 재미로 확장성을 입증하고 있는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까지 모든 공개작이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며 연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티빙은 2025년 콘텐츠 라인업의 키워드를 '무한한 스펙트럼', '시그니처 콘텐츠', '스포츠 과몰입'으로 꼽았다. 스타 감독 이응복의 차기작이자 인기 웹툰 원작의 멜로 스릴러 '친애하는 X'를 비롯해 독창적인 사극의 로맨스 '춘화연애담', 공명과 김민하 주연의 청춘 판타지 로맨스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한진원 작가의 첫 연출작 '러닝메이트', 티빙 오리지널 영화로 큰 사랑을 받았던 '샤크: 더 비기닝'의 시리즈 '샤크: 더 스톰' 등 무한한 스펙트럼의 시리즈물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티빙만의 시그니처 콘텐츠로는 티빙을 대표하는 슈퍼IP '환승연애'의 네 번째 시즌, 가장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는 '대탈출'의 새 시리즈 '대탈출: 더 스토리' 등을 소개했다. 과몰입을 유발할 스포츠 예능 역시 기대를 모았다. '최강야구' 김성근 감독이 직접 전하는 깊이 있는 야구 이야기 '김성근의 겨울방학', 각 구단을 대표하는 대표자들의 야구 토론 예능 '야구대표자'의 새 시즌, 대한민국 최초 응원 버라이어티 '파이트송(가제)' 등이 새롭게 선보일 채비를 마친 것. 이 밖에도 오는 3월부터 2025 KBO 중계를 비롯 농구, 축구, 격투기, 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까지 연중무휴 스포츠 중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이날 행사에는 2025년 시청자를 찾아갈 신작들의 담당 크리에이터들이 함께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태풍상사'의 김륜희CP, '서초동'의 김호준CP, '언니네 산지직송'과 스타일&라이프 IP 총괄 이원형CP, '식스센스: 시티투어'의 정철민PD, '환승연애' 김인하PD가 참석해 올해 선보일 라인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중 해를 넘겨 공개를 앞두고 있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에 대해서 박상혁 사업부장은 "사실 콘텐츠 편성하는 입장에서는 모든 콘텐츠가 가장 시청자 분들에게 사랑받는 시점을 고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전공의 생활도 같은 선상에서 고민했고, 많은 분들이 편한 상황에서 볼 수있는 시점이 언제일지 고민하다가 4월을 정했다. 좋은 콘텐츠는 언제나 사랑받지만 올 4월에는 큰 사랑받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tvN 드라마는 2024년 드라마 부문 화제성에서 1위부터 5위까지를 모두 석권했고, 영국 유력 대중문화 전문 매거진인 NME가 발표한 '2024 최고의 K-드라마 10선'에 1~3위(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차지했으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발표한 '2024 최고의 K드라마 10선'에서는 1~2위(선재 업고 튀어, 정년이)에 이름을 올렸다.
예능 콘텐츠 역시 24년 프라임타임 방송 기준,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로 꼽히는 2049 타깃시청률에서 전채널 1위를 기록했으며, 디지털 누적 조회수 50억 뷰,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기준 TV-OTT 비드라마 부문에서 tvN 예능이 방송사/OTT 중 가장 많은 TOP10 진입을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장악했다. 이러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송 채널 브랜드 경쟁력(브랜드 파워 인덱스·BPI)' 조사에서 tvN이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TV 채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