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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그룹 샤이니의 키가 故 종현에 대해 담담하게 언급했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가족이라는 기적' 특집이 펼쳐졌다.
김선희 씨는 "데뷔를 하니까 너무 좋긴 했는데 첫 방송하는 날 녹화장에 갔다. 팬들이 많이 왔느데 기범이 응원하는 목소리가 제일 작더라. 마음이 아팠다. 본인이 혹시나 마음 다칠까봐 염려스러웠다"라 했다.
키는 "처음엔 좀 힘들었다. 너무 하고 싶었던 직업인데 결과가 바로 따라와주진 않으니까. 엄마 아빠 두 분이 그 얘기를 엄청 많이 ?다더라. '자기도 속상할 텐데 우리 아무 얘기 하지 맙시다'라고"라 담담하게 말했다.
어머니는 "우리 아들에게 기회가 안온다 생각이 들었다. 그냥 우리는 지켜볼 뿐이었고 무슨 말을 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제가 기범이한테 편지도 보내는 이유가 전화로 얘기하면 잔소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염려하는 마음을 담았다"라 설명했다.
데뷔 17년차인 키는 인생의 반 이상을 연예계에서 보냈다고. 유재석은 "기범이는 디너쇼 해도 된다"라며 감탄했다.
키는 "그땐 많이 흔들렸다. '사는 게 뭐지? 다 그만둬야 하나?' 싶었다. 많이 무너져 살았는데 다같이 짚고 넘어가자 했던 공연이 도쿄돔 공연이었다. 다같이 기리는 자리가 없으면 너무 힘들겠다' 했다. 저희도 그렇게 보내고 싶었다. 형의 화려했던 짧은 젊음을"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매해 형 생일이나 기일이 오면 참 보고싶고 그리워진다. 같이 녹음을 할 수 없는 신곡들이 생기면 '이거 종현이 형이 했으면 잘했을텐데 싶다"라 했다.
또 "연습하면서 꿈에 진짜 많이 나왔다. 무슨 계시를 주는 게 아니라 콘서트 미팅하면 거기 그냥 앉아있다. '늘 같이 있구나' 싶다. 늘 다섯명이니까 저희는"이라고 담담하게 이야기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