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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수현이 故김새론의 모친에게 "연락달라"는 메시지를 남긴 가운데, 유족 측의 마음은 달래지지 않았다.
또한 "새론이는 언론을 향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자숙하지 않고 도박을 즐기지도 않았고, 거짓말로 알바 코스프레를 한 적도 없으며 친구들과 유흥만 즐기던 아이도 아니었다. 조작된 사진으로 열애설을 불러일으키지도 않았다"면서 "새론이가 없는 지금에 와서는 새론이가 소녀가장이었다는 얘기부터 벌어들인 수백 억을 가족들이 탕진하며 피를 빨아먹었다는 얘기에 더해 차마 볼 수도 읽을 가치도 없는 엄청난 거짓 기사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했다.
또 A씨는 "모든 거짓 기사의 날카로운 화살들이 갓 스무 살을 넘긴, 어린 딸 새론이에게 향했으며, 거기에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여성으로서 모욕적인 인신공격성 악플들을 감당해 낸 것은 올곧이 새론이 혼자였다. 새론이는 그렇게 올곧이 3년을 24시간 잠도 못 자고 외롭게 버텨왔다"며 "이는 이진호가 촉발한 거짓 기사로 새론이가 전 국민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한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5일 입장을 내고 "가세연에서 공개한 사진은 2019년 12월 14일 촬영한 것"이라며 "김수현 씨와 고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무분별하게 공개돼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 개인의 사생활을 유포하는 행위는 중단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당사는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김새론 씨 어머니의 입장 또한 확인했다. 김새론 씨를 잃은 뒤 어머니께서는 말로 다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겪고 계시는 것에 그 어떤 말로 위로를 드리는 것도 부족하다 생각한다. 고인이 겪어야 했던 아픔들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유감을 전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또 "어머니께서 고인에 관해 여러 보도 행태에 대해 지적하신 부분들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한다. 김수현 씨 또한 최근 당사가 밝힌 입장문에서와 같이 가세연의 보도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 다만 어머니께서 하시는 주장 중에는 당사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또한 아직 아실 수 없었던 내용들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하셨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한다. 당사의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봬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다. 언제든지 골드메달리스트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