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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천재' 유진박, 세번째 범죄 피해…친이모 56억 횡령 혐의 고소[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5-05-08 13:38


'비운의 천재' 유진박, 세번째 범죄 피해…친이모 56억 횡령 혐의 고소…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비운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또 다시 범죄 피해를 당했다.

MBN에 따르면 유진박은 7일 친이모 A씨가 예금 28억원을 임의로 사용하는 등 총 56억원 상당의 미국 내 자산을 허락 없이 관리했다며 고발장을 접수했다.

유진박 측은 A씨가 유진박의 예금으로 미국에서 연금보험을 가입하고 수익자로 A씨와 A씨 자녀를 지정하는 등 재산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달 A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A씨는 유진박에게 자산관리 권한을 위임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5년생인 유진박은 세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해 미국 줄리어드 음대에서도 주목받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다. 하지만 2009년 유진박이 소속사로부터 감금 폭행 사기 피해를 당한 사실이 알려져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유일하게 그의 곁을 지켜줬던 어머니가 2015년 사망하면서 유진박은 미국 뉴저지, 한국 제주도 등에 있는 부동산을 상속받았다. 하지만 양극성 장애와 미숙한 한국어로 생활에 어려움이 있었던 유진박은 어머니가 재계약을 반대했던 매니저 K씨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K씨는 유진박이 실리에 밝지 못하다는 점을 악용해 어머니의 유산을 헐값에 매입하고 출연료를 횡령하고 사채 유용 피해를 입히는 등의 범행을 벌였다.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의 고발로 K씨는 사기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입건됐으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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