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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밴드 나상현씨밴드 나상현이 과거 술자리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과거에 음주 후 구체적인 정황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 상황에서 작성자분께 상처를 드리게 되었다. 그 당시 사과를 직접 전해드리지 못해 더욱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늦게나마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린다. 늦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지금이라도 개인적인 사과를 드리고 싶다. 혹여 괜찮으시다면 개인 메시지 부탁드리겠다. 부디 작성자 분에 대한 2차 가해는 삼가주시기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나상현에게 과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글이 퍼졌다. 작성자는 "술자리에서 옆자리가 여성이면 술 취한 척 허벅지를 만진다. 여자가 취했으면 손을 그대로 두고 안 취해서 뭐라고 하면 깜짝 놀라면서 실수했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나상현은 2014년 7월, 나상현씨밴드 옴니버스 앨범 '늦은 새벽'으로 데뷔했으며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다.
우선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먼저 다른 누구보다 글 작성자 분께 그리고 또 저의 과거 행동으로 인해 불쾌감이나 불편함을 겪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과거에 음주 후 구체적인 정황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 상황에서 작성자 분께 상처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사과를 직접 전해드리지 못해 더욱 죄송한 마음입니다. 늦게나마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립니다. 늦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지금이라도 개인적인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혹여 괜찮으시다면 개인 메시지 부탁드리겠습니다. 부디 작성자 분에 대한 2차 가해는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약 3, 4년 전 음주 상태에서의 언행을 지적받고 크게 반성한 뒤, 주변인들의 도움도 받으며 꾸준히 문제를 개선하려 노력했습니다. 앞으로도 이와 관련하여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깊이 반성하고 노력하겠으며 다시 한 번 불쾌감을 겪으신 당사자 분께 사과드립니다.
이 일로 인해 마음 쓰신 모든 분들께도 사과드립니다. 평소 제가 생각하고 말해왔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을 했던 점에 대해 더욱 무거운 마음입니다. 제가 중요하게 여겨온 가치들을 행동으로 지켜내기 위해 더 명확한 기준을 만들고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