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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준호가 2세를 향한 간절한 소원으로 눈길을 끌었다.
며칠 뒤, '독박즈'는 2시간 반 비행기를 타고 대만 스펀 마을에 도착했다. 2년 전 대만 여행 때 스케줄상 반나절 먼저 떠나 스펀 마을을 못 왔던 김준호는 "곧 결혼도 하고 좋은 일 생기는데 여기서 소원 빌어야지, 우리 그때 빌었던 소원이 다 이뤄졌잖아"라는 '독박즈'의 권유에 설레어 했다. 뒤이어 이들은 천등 날리기 비용과 간식비를 걸고 '아내 문자 게임'을 했다. 가장 진한(?) 대화를 나눈 사람을 독박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김준호는 '예비신부' 김지민이 보낸 "갑자기 우리 애기 낳고 싶어"라는 문자 메시지를 깜짝 공개했다. 장동민도 이에 질세라 "빨리 (집에) 와~"라며 아내가 보낸 섹시한 셀카를 인증해 독박에서 제외됐다. 반면 유세윤은 김대희의 아내가 보낸 문자 내용을 보다가 "(형의) 어머님이 보내신 줄 알았다"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애정도 테스트 결과, 홍인규가 독박자가 됐으며, 그는 독박비에 이어 천등에도 소원을 적을 수가 없게 되자 "쪽지에 소원을 적을 테니 천등 구석에라도 붙이게 해달라"고 애원해 짠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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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의 케미 속, 이번에는 새와 거북이로 점을 보는 현지의 신박한 '점집'으로 갔다 '독박즈'는 점집에 있는 새와 거북이가 카드를 뽑아 점을 치는 모습에 놀라워했으며 점괘 풀이 결과, 장동민에 대해서는 "자수성가 했을 사주다. 아내가 가장 큰 힘이 되어 주니 아내에게 예쁘게 말을 잘 하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모두가 소름 돋는다는 반응을 보였고, 7월 결혼을 앞둔 김준호에 대해서는 "현재 액운이 껴 있지만 이 시기만 넘기면 내년부터 10년간 기운이 좋다"는 풀이가 나왔다. 반면, 김대희에 대해서는 "오랜 결혼 생활로 (부부 사이에) 자극이 없다. 허리를 많이 움직이셔야 한다"는 아찔한 조언이 쏟아져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점 풀이를 마친 '독박즈'는 이번엔 거북이가 정해주는 '독박자'가 복비를 내기로 했는데, 여기서는 김대희가 뽑혀 2독이 됐다.
저녁이 되자 '독박즈'는 김대희가 예약한 도미터리 숙소로 향했다. 1인당 1만9천 원 정도의 가성비 숙소 컨디션에 만족한 '독박즈'는 잠자리 배정과 편의점 간식비를 놓고 또 다시 '독박 게임'을 했다. 치열한 접전 끝, 김준호가 모두 독박에 당첨돼 순식간에 2독이 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