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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남편 도경완의 '갑질(?)'을 폭로하며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곧이어 도경완이 도착, 아내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왜 자기가 여기 있어? 몰래카메라야?"라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장윤정은 "제작진이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해서 혼술하는 걸 찍고 싶다고 하더라. 도경완 씨도 여기서 촬영하기로 돼 있어서 나도 연락받았다. 난 따로 테이블에서 먹을 거니까 신경 쓰지 마"라고 설명했다.
짧은 실랑이 끝에 장윤정은 식사를 시작하며 매니저에게 "대리운전 부를래? 네가 원하는 대로 해"라며 따뜻하게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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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쌈 하나 싸다 주자. 제작진 너무 힘들 거다"라면서 직접 쌈을 만들어 전달했다. 장윤정은 "이게 바로 인류애다. 도라지는 고길동이다. 외계에서 온 친구들도 싫어하는, 둘리도 싫어하는 고길동이다"라며 유쾌하게 남편을 놀리기도 했다.
이후 식사를 마친 장윤정은 립밤을 바르며 외모 재정비에 나섰다. 장윤정은 "난 어른 되고 나서 화장을 했다. 그래도 26년"이라며 지난 세월을 회상했다.
그는 "진짜 너무 힘들고 슬프다"고 농담한 뒤 "애도 빨리 낳아 나중에 키워 놓고 논다는 것 처럼, 빨리 활동해 놓으니까 지금 편한 건 있다. 힘든 일을 빨리 해놔야 나중이 쉽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20대 때 정신 없이 일했는데, 그러니고 나니까 지금은 조금 여유가 있다. 나는 아기도 늦게 낳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더 나이 먹으신 분도 초산한다. 내 나이에 되게 잘 한 것 같다. 자기들끼리 놀기로 하고 나는 즐길 시간이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