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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민정과 함께 시청자도 울고 웃었다.
이때 한 어르신이 남편의 1주기가 다가온다고 말했다. 하늘로 떠난 남편이 보고 싶은 어르신의 마음에 깊이 공감한 이민정은 눈물을 흘렸다. 붐 역시 "저희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셨다"라며 "아버지를 만나면 하고 싶은 말이 '보고 싶었다' 딱 하나다"라고 털어놨다. 어르신의 마음에 위로를 전하려는 이민정과 붐의 진심이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같은 시각 꽃미남 4인방(안재현, 김정현, 김재원, 이준영)은 마을 잔치에 필요한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전통시장에서 장을 봐 왔다. "금명이한테 잘하지 그랬어"라며 재미있게 이준영을 다그치는 시민과의 만남, 우연히 마주한 아이유 입간판을 향한 이준영의 미련 뚝뚝 사과, 꽃미남 4인방의 폭풍 먹방, 갑작스럽게 삼척 슈퍼스타에 등극한 안재현 등 유쾌한 에피소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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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있음을 이민정이 알아챈 것. 이민정은 "배우는 혼자 있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남편(이병헌)도 갇혀 있던 적이 있었는데 '배우는 사람을 연기하는 건데 어떻게 사람을 안 보고 연기를 해, 행복한 시간 보내면서 하는 거야'라고 말해줬다. 어느 순간 남편이 많이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깜짝 놀랐던 게 예전에 장 보러 가면 주변 경계를 계속했다. 그래서 내가 '아무도 오빠 신경 쓰지 않아. 편안하게 생각해'라고 했다"며 "내가 생각했을 때 배우는 갇히면 안 된다. 내 삶이 즐거워야지"라며 김정현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덧붙였다.
진심을 다한 이민정 덕분에 뭉클한 감동이 가득한 방송이었다. 그렇다고 이민정이 감동만 준 것은 아니다. 저녁 식사 후 설거지 담당을 정하기 위해 훌라후프 대결을 할 때는 승부욕을 불태우며 호탕하게 겉옷을 패대기치는 등 빵빵 터지는 예능감을 발산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매력이 펑펑 터지는 이민정, 이민정과 함께 케미 착착 재미를 안겨주는 정남매의 활약이 계속 궁금하고 기대된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에서는 좌충우돌 우당탕탕 정남매와 함께 초특급 게스트 이찬원과 신동엽이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구수한 트롯으로 흥을 터뜨릴 이찬원, 이민정을 위해 한 걸음에 달려온 신동엽의 BH(이병헌) 이야기까지. 초특급 게스트와 함께 더욱 풍성해질 '가오정'이 기다려진다.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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