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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내 아이의 사생활' 하영이가 동생을 돌보며 엄마 장윤정의 고충을 이해했다.
하영이가 이로를 자신의 방으로 초대해 함께 놀고 있는 사이, 연우는 혼자 밥 짓기에 도전했다. 아빠와 통화하며 차근차근 밥을 짓던 연우. 하지만 완성된 밥솥 안에는 밥 대신 죽이 들어 있었다. 알고 보니 "손등까지 물을 부어라"는 아빠의 말을 듣고, 아빠 손 크기를 가늠해 물을 너무 많이 넣어버린 것이었다. 그래도 아직 아기인 이로가 먹기엔 죽도 좋은 선택이었다.
하영이는 이로의 옆에서 죽부터 반찬까지 모두 떠먹여 줬다. 이를 본 도경완은 "하영이가 누구 밥 먹여주는 건 진귀한 광경"이라며 눈을 떼지 못했다. 밥을 다 먹은 이로가 실례를 하자, 아이들은 기저귀 갈기에도 도전했다. 하필 이때 엄마, 아빠 모두가 전화를 받지 않자 연우는 친구 엄마에게까지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덕분에 아이들은 이로의 기저귀를 무사히 갈아줄 수 있었다.
한강에서의 산책을 끝으로 도도남매의 육아가 무사히 끝났다. 하루를 돌아보며 하영이는 자신을 "50점짜리 언니"라 평가하며 우울해했다. 특히 하영이는 기저귀 갈기가 어려웠다고 하며 "기저귀를 맨날 갈아준 엄마가 존경스러웠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엄마가 이렇게 힘들게 매일을 지냈다는 거야?'라면서 엄마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며 하영이의 육아 소감을 전했다. 또한 도경완은 "이번 사생활을 보고 의심에서 확신으로 바뀌었다. 셋째가 있어도 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이판으로 여행을 떠난 도아네 이야기가 공개됐다. 사이판의 뜨거운 태양 아래를 오픈카를 타고 질주하던 도아네 세 가족은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기로 했다. 이때 도아는 "내가 주문 한번 해볼게"라며 자신 있게 나섰다. 처음엔 카페 직원이 도아의 사투리 억양이 가득한 '블루베리 스무디'를 못 알아들어 난항을 겪긴 했지만, 무사히 주문에 성공했다. 이에 도아는 "영어 별거 아니다. 해보니까 쉽노"라며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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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으로 가득 찬 도아는 혼자 기념품샵에서 친구들 선물 사기에도 도전했다. 이곳에서 도아는 엄마, 남사친 승유, 카메라 삼촌 등 주변 사람들 옷을 사면서 아빠 것만 안 사서 박정우를 서운하게 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도아는 아빠의 선물을 골랐는데. 쇼핑몰 안의 대형 곰돌이가 입고 있던 꽃장식 가득 비키니를 골라 모두를 폭소케 했다.
아름다운 오션뷰의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사이판의 명소 '그로토 동굴'에 가기 전 도아와 아빠 박정우는 숙소 내 수영장에서 훈련을 했다. "내는 부산의 물개다"라고 말한 도아는 수영장의 파도 물살에도 악으로 깡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도아의 수영 실력 뒤에는 아빠 박정우의 훈련이 있었다. 물에서 점프를 시키고, 던져가며 생존 수영법을 익히게 한 것. 과연 훈련을 마친 도아가 실제 '그로토 동굴'에서도 멋지게 다이빙과 수영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오랜만에 훌쩍 큰 모습으로 돌아온 축구 선수 박주호의 세 아이 찐건나블리 나은, 건후, 진우의 근황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빠를 닮은 축구 실력을 뽐내는 건후의 모습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ENA 일요예능 '내생활'은 오는 15일부터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