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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김지연이 과거 힘들었던 시절 전남편 이세창에게 도움을 받았던 사연을 고백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채무를 떠안아야 했던 상황과 이로 인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지연은 "지인들에게 부탁할 수도 없고 방송인으로서 아무에게나 털어놓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그때 애 아빠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 급하게 연락했는데 전남편이 고민도 없이 '얼마가 필요한데? 언제까지? 내가 해줄게'라고 말해줬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전남편의 도움으로 큰 위기를 넘겼지만 "당시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몇 년을 고생했고 지금도 일부 빚을 갚아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연은 "돈은 갚으면 되지만 전 남자 친구와의 신뢰를 잃은 게 더 타격이었다"며 "그 사람은 딸에게도 제2의 아빠처럼 지냈는데 어떻게 우리에게 그렇게 상처를 줄 수 있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지연은 "그때부터 뭔가 꺼림칙한 부분이 생겼다"며 "다른 여자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의심하기 시작했다는 자체가 끝난 관계라는 걸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어 "예전 같았으면 한 방에 있어도 믿었을 거다. 하지만 지금은 문득 의심하기 시작했다는 게 관계의 끝이더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