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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차학연(35)이 "슴슴한 영화, 오히려 좋다"고 말했다.
첫 스크린 데뷔에 대해서는 "민준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건강하게 느껴졌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응원하는 모습이 따뜻하게 느껴지더라. 그런 민준이가 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내게 건네는 대사인 것 같기도 하고 내 고민에 해답을 찾아주는 것 같더라.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도 이 위로를 전하고 싶은 마음에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며 "대사 중 '안 되면 어때? 좀 넘어지면 어때?''라는 대사가 있다. 그 당시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그 대사를 듣고 의미가 남달랐다. 친구들도 그렇고 가까운 사람들이 해줄 수 있는 이야기지만 그걸 내가 캐릭터를 통해 스스로 해줄 수 있다는 게 특별했다. 내 삶에 있어서도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 영화는 정말 건강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더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풋풋한 청춘물이지만 요즘 관객에겐 자칫 심심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평가에 대해 "영화의 슴슴함이 너무 좋았다. 다시 영화를 봤을 때도 슴슴함이 솔직하게 다가왔다. 요즘 조용하면서도 잔잔한 영화도 많이 없고 이러한 장르가 위로를 전해주는 경우도 찾기 힘들다. '태양의 노래'가 그래서 더 편하게 볼 수 있고 오히려 요즘 관객에게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었다. 그 지점에서는 강점이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가족과도 편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