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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할머니를 하늘로 떠나보낸지 4일만에 '구해줘! 홈즈'로 방송 활동을 재개한다.
조모상 이후 '나혼자 산다' 녹화에 불참한 박나래는 예정된 녹화 일정에 맞춰 목포에서 할머니 장례식 발인 직후 서울로 올라와 '구해줘! 홈즈'로 지상파 방송으로 돌아온다.
앞서 9일 소속사는 "박나래 님 조모께서 지난 7일 밤 별세하셨다는 안타까운 비보를 전한다"며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해 조용히 치러지고 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발인은 10일 오전 엄수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나래와 조모는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하며 손녀와 할머니의 따뜻한 정을 보여줬다. 박나래는 방송에서 조부모에게 김장김치를 받아 먹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고, 할머니 집을 직접 도배해드리고 싶다고 밝힐 정도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조모상의 여파로 박나래는 9일 진행된 '나 혼자 산다' 오프닝 촬영에도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제작진이 평소 박나래의 가족에 대한 애정을 알고 있었기에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나래는 현재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국민 개그우먼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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