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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문화재 훼손 논란에 휩싸였던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가 첫 방송을 앞두고 다시 한번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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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택연은 "아이돌 활동 당시에 자주 만났지만, (서현은) 친하지 못한 멤버였다"며 "이번 작품을 계기로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고, 촬영장에서도 서로 의지하면서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조연 배우들도 눈부신 활약을 예고했다. 권한솔은 청순가련한 외모에 캔디 같은 사연을 가진 소설 속 여주인공 조은애를, 서범준은 소설 속 주인공들과 짠내 나는 삼각관계를 형성했던 서브남주 정수겸으로 변신했다. 지혜원은 희대의 악녀 도화선으로 분해 얽히고 설킨 인연에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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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안동 병산서원 문화재 훼손 사건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저희가 무조건 잘못한 것이 맞고, 사건 후에 관련 촬영 분은 전부 폐기했다. KBS 차원에서도 기존 가이드라인을 재정비해서 문화유산 촬영 가이드라인을 따로 마련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는 국가유산청 조사가 진행 중이라 추가적인 조치는 상황을 보며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당장 할 수 있는 조치는 이미 취한 상태고, 목재 특성상 1년 정도는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해서 지켜볼 예정이다. 시청자 분들께 활력을 주는 프로그램이 되어야 하는데, 제작 과정에서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작품의 주연인 서현과 옥택연도 해당 사안과 관련해 "스태프들뿐만 아니라 배우들도 경각심을 갖게 됐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고, 앞으로 다시는 그 어떤 촬영 현장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드라마 흥행에 대한 간절한 마음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제 돈으로 만든 드라마가 아니기 때문에 과정만큼 결과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결과도 기대하면서 만들었기 때문에 열심히 한 만큼 결과도 잘 따라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