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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개그우먼 김숙이 과거 선배에게 짚신으로 폭행당했던 일화를 떠올렸다.
이에 김숙은 분노하며 "인성이 왜 그러냐"며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난다. 내가 스무 살에 KBS에 들어갔을 때, 나보다 7~8살 많은 선배가 소품으로 짚신을 잘못 가져왔다고 짚신을 나에게 던졌다. 그 선배 지금 되게 힘들게 살고 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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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는 "나는 진짜 엉덩이가 가벼운 스타일이었다"고 말했고, 김숙은 "그래서 그땐 송은이가 너무 미웠다. 저런 선배가 있어서 '왜 너는 송 선배처럼 못 하냐'고 나만 혼났다"고 토로했다.
이어 김숙은 "제가 맞은 것 중에 짚신으로 맞은 게 제일 안 팠는데, 마음은 제일 아팠다. 성인 돼서 처음 맞은 거다. 야구방망이로 맞은 것보다 더 아팠다"고 했고, 송은이는 "그게 모욕적이라서 그렇다"라며 공감했다.
이후 김숙은 도시락을 뺏어 먹는 부장님 사연에도 크게 공감하며 "내가 30년 전으로 돌아가면 부장님 주스에 설사약 탔다"고 농담했다. 이에 송은이는 "30년 전에 그래본 적 있냐"라고 궁금해 했고, 김숙은 "노크멘트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김숙은 "언니(송은이)는 착한 선배였기 때문에 내가 해코지하지 않았다. 하지만 몇몇 선배들은 내 맛있는 오렌지 주스를 드셨을 거다"라고 말해 또 한 번 폭소를 안겼다.
한편, 김숙은 1995년 KBS 공채 12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