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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이자, 미드폼 장르물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화제작 '메스를 든 사냥꾼'(기획·제작 STUDIO X+U, 제작 소울크리에이티브, 연출 이정훈, 극본 조한영, 박현신, 홍연이, 진세혁)이 베일을 벗는다. 세계가 먼저 주목한 '메스를 든 사냥꾼'은 감각적인 연출과 웰메이드 프로덕션, 그리고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예리하게 포착한 시각적 구성으로 강렬한 몰입감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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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마 윤조균으로 분한 박용우는 "세현의 어두운 과거를 만든 원인이자 세탁소 사장으로 살아가는 인물"이라며 "다큐멘터리를 통해 제프리 다머, 찰리 멘슨 같은 실제 범죄자들을 참고했고 타인과의 사회적 접촉을 연기 연습처럼 수행하는 심리를 오마주해 표현했다"고 밝혔다. 그는 "잔인함을 일상적인 톤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초청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다. 박주현은 "칸에서 작품을 상영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고 강훈은 "함께하지 못해 너무 후회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정훈 감독은 "한국 작품의 위상을 현지에서 체감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품의 차별성에 대해서 박용우는 "보통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지기 쉬운데 이 작품은 오히려 후반부가 더 몰입된다"고 말했고 박주현 역시 "장르물인데도 신파 없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신선했다"고 덧붙였다. 강훈은 "30분 미드폼 구성이라 전개가 밀도 있고 속도감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박용우는 오랜만에 악역을 맡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요즘 연기는 준비하지 않으려는 편이다. 현장에서 느끼는 날것의 감정을 중시한다"며 "하지만 이번 역할은 사이코패스라 어쩔 수 없이 준비가 필요했고 그래서 더 많이 고민하고 조사하며 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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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밀도 높은 감정선, 입체적인 캐릭터, 속도감 있는 전개가 돋보이는 '메스를 든 사냥꾼'은 오는 16일 U+tv, U+모바일tv,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