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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칸이 먼저 알아본 ‘메스를 든 사냥꾼’…박주현X박용우X강훈 심리스릴러 포텐 터진다[종합]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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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2 12:01 | 최종수정 2025-06-12 14:23


[SC현장] 칸이 먼저 알아본 ‘메스를 든 사냥꾼’…박주현X박용우X강훈 …
12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STUDIO X+U 미드폼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 박주현, 박용우.
<사진=㈜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SC현장] 칸이 먼저 알아본 ‘메스를 든 사냥꾼’…박주현X박용우X강훈 …
12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STUDIO X+U 미드폼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 박주현, 박용우.
<사진=㈜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SC현장] 칸이 먼저 알아본 ‘메스를 든 사냥꾼’…박주현X박용우X강훈 …
12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STUDIO X+U 미드폼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 제작발표회에서 PD와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 이정훈PD, 박주현, 박용우.
<사진=㈜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SC현장] 칸이 먼저 알아본 ‘메스를 든 사냥꾼’…박주현X박용우X강훈 …
12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STUDIO X+U 미드폼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 제작발표회에서 PD와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 이정훈PD, 박주현, 박용우.
<사진=㈜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이자, 미드폼 장르물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화제작 '메스를 든 사냥꾼'(기획·제작 STUDIO X+U, 제작 소울크리에이티브, 연출 이정훈, 극본 조한영, 박현신, 홍연이, 진세혁)이 베일을 벗는다. 세계가 먼저 주목한 '메스를 든 사냥꾼'은 감각적인 연출과 웰메이드 프로덕션, 그리고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예리하게 포착한 시각적 구성으로 강렬한 몰입감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는 LG유플러스 STUDIO X+U 미드폼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정훈 감독과 함께한 이 자리에서 이들은 장르물 특유의 몰입감과 캐릭터 구축을 위한 고심, 연기적인 도전과 준비 과정을 허심탄회하게 전했다.

이정훈 감독은 '메스를 든 사냥꾼'을 "아버지와 딸의 관계 안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심리스릴러"라고 소개했다. 딸 세현이 과거의 어두운 진실을 마주하고 연쇄살인범인 아버지를 추적하게 되는 구조 속에서 감정의 밀도와 심리적 긴장감을 강조했다. 특히 미드폼(30분 내외) 구성에 대해 "세현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다루기 위해 모든 신을 조율하며 빠른 전개 속 감정의 설득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SC현장] 칸이 먼저 알아본 ‘메스를 든 사냥꾼’…박주현X박용우X강훈 …
천재 부검의 서세현을 연기한 박주현은 "세현은 감정 표현에 서툴고 과거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라며 "저와는 다른 점이 많지만 흥미로운 지점을 중심으로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드문 설정의 장르물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연쇄살인마 윤조균으로 분한 박용우는 "세현의 어두운 과거를 만든 원인이자 세탁소 사장으로 살아가는 인물"이라며 "다큐멘터리를 통해 제프리 다머, 찰리 멘슨 같은 실제 범죄자들을 참고했고 타인과의 사회적 접촉을 연기 연습처럼 수행하는 심리를 오마주해 표현했다"고 밝혔다. 그는 "잔인함을 일상적인 톤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강훈은 인간미 넘치는 강력계 팀장 정정현 역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전작에서 따뜻하고 짝사랑하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엔 보다 남성적이고 강한 캐릭터로 도전하고 싶었다"며 "5~6kg을 증량하고 경찰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외적으로도 변화를 꾀했다"고 말했다. 박주현은 "강훈 오빠가 기존 이미지보다 훨씬 남성적이고 액션도 잘 해내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초청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다. 박주현은 "칸에서 작품을 상영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고 강훈은 "함께하지 못해 너무 후회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정훈 감독은 "한국 작품의 위상을 현지에서 체감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품의 차별성에 대해서 박용우는 "보통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지기 쉬운데 이 작품은 오히려 후반부가 더 몰입된다"고 말했고 박주현 역시 "장르물인데도 신파 없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신선했다"고 덧붙였다. 강훈은 "30분 미드폼 구성이라 전개가 밀도 있고 속도감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박용우는 오랜만에 악역을 맡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요즘 연기는 준비하지 않으려는 편이다. 현장에서 느끼는 날것의 감정을 중시한다"며 "하지만 이번 역할은 사이코패스라 어쩔 수 없이 준비가 필요했고 그래서 더 많이 고민하고 조사하며 임했다"고 전했다.


[SC현장] 칸이 먼저 알아본 ‘메스를 든 사냥꾼’…박주현X박용우X강훈 …

[SC현장] 칸이 먼저 알아본 ‘메스를 든 사냥꾼’…박주현X박용우X강훈 …
한편 박주현은 최근 'SNL'과 '무쇠소녀단' 등 예능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밝은 성격인데 그간 연기 작품으로만 만나다 보니 저를 드러낼 기회가 적었다"며 "'무쇠소녀단'을 시작하게 된 것도 세현 역할 준비의 연장선이었다. 운동을 통해 외적인 변화도 있었고 감정적으로도 날카로움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층 밀도 높은 감정선, 입체적인 캐릭터, 속도감 있는 전개가 돋보이는 '메스를 든 사냥꾼'은 오는 16일 U+tv, U+모바일tv,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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