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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소지섭(48)이 액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소지섭은 "제가 나이가 좀 있다 보니 관절이 좀(안 좋아졌다). 다행히 촬영할 때 다치지 않고 무사히 머리로는 가는데 몸이 반 박자 늦게 가더라"며 웃었다. 또 소지섭은 "평소에 운동을 하는 편이라 체력적인 문제는 별로 없었다. 액션의 디자인에 따라서 할 수 있냐, 없냐만 달랐다. 기본적으로 헬스와 권투를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왜 남기준이 소지섭에게 갔겠느냐"는 질문에 소지섭은 "아무래도 제가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 때문에 저에게 오지 않았을까. 생각보다 기준이란 인물이 말이 없는데, 그런 비슷한 부분이 저에게 있어서 주신 것 같다. 기존에 있던 이미지와 실제 이미지가 비슷하게 겹친 것 같다. 그래서 저에게 주지 않았을까"라면서도 '싱크로율에 대한 칭찬이 대단하다'는 말에는 "(저와 기준이) 비슷한 것 같다. 머리 스타일은 다르지만. (여기서는) 빼고 싶지가 않다. 제가 1순위가 아니었을까 싶다. 캐스팅 0순위라고도 해주시는데 감사하다. 그런 이미지가 있고, 저를 그렇게 봐주시니 너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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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액션도 직접 소화했다. 이 모든 고난도 액션 속 7~80%는 소지섭이 직접 한 액션들이다. 소지섭은 "사람 수를 얼추 따지면 제가 100명 정도와 싸운 것 같다. 힘들었는데, 실제 격투기 선수 분과 액션을 할 때는 정말 쉽지가 않더라. 몸에 닿는 것이 무기처럼 느껴져서 에너지가 힘들기는 했다"며 "제가 한 액션이 다 마음에 들지만, 제일 먼저 액션 후에 하는 것은 '감사하다'고 기도하는 것이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끝나서 감사하다'고. 제가 직접 한 것은 7~80% 정도인데, 요즘은 제가 꼭 하고 싶다고 해서 다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확실하게 배분을 해서 하는 것 같다. 화면에서 잘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소지섭)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이준혁)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느와르 액션 드라마. '광장'은 전 세계 44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에 등극하며 흥행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