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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혜은이 최근 불거진 유시민 작가 저격 논란에 사과의 뜻을 전하며 영화계의 발전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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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캐스팅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현우성은 "김혜은에게 많이 부탁을 했고, 한채영은 시나리오를 읽고 갈등을 많이 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연기 변신을 하지 않았나 싶다. 정말 애를 많이 썼다"며 "영화를 촬영하면서 배우들한테 공통적으로 했던 이야기가 '다음 작품 있으면 주인공으로 캐스팅하겠다'였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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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스타강사 유정을 연기한 그는 "본인의 일상을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가, 선희를 만난 순간부터 인생이 완전히 뒤바뀐다"며 "이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어떻게 인생을 되돌려놔야 할지 고민하는 캐릭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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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수는 유정의 조력자이자 친동생 같은 존재인 강수로 분했다. 그는 "어린시절 어머니가 살해당하고 힘들었을 때 곁을 묵묵히 지켜준 유정에게 감사함과 미안함을 갖고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한다"며 "원래부터 현 감독님과 친분이 있어서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어떤 작품을 만나든 도전인 것 같다. 메소드 연기를 잘 안믿기 때문에 대본에 있는 걸 보고 제가 느낀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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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현우성과 벌써 인연이 닿은 지 14~15년 됐다. 시나리오를 보여주는데 본인이 썼다고 하더라. 평상시에도 주변에 '항상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일관성 있는 시나리오를 써서 '현우성답다'고 생각했다. 또 제 영어 이름이 그레이스인데, 공교롭게도 역할 이름이 그레이스더라. '이것도 운명인가' 싶었고, 친한 동료가 입봉 하는 역사적인 작품이기 때문에 도와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주연 캐릭터가 아닌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지 묻자, 김혜은은 "주연은 시켜줘야 하는거다. 조연으로 계속 불러주시고, 한 신씩 불러주셔서 열심히 하고 있다. 다음에 감독님이 주연을 시켜준다고 했으니까, 기다려보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아울러 김혜은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유시민 작가 저격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가 여성과 약자에 대한 마음이 크다. 제 예상보다 일이 더 커졌는데, 배우로 활동하는 사람으로서 송구하단 말씀드리고 싶다. 전국민이 뽑은 분이 대통령이 되셨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더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영화계도 어렵고 우리나라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위상을 떨치고 있는 시기에 제작환경이 어려워져서 극장이 잠식되어 가고 있지 않나. 문화 강국의 위상을 더 떨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