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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굿보이'의 중심은 오정세가 지킨다.
선과 악의 대립이 더욱 흥미로운 이유에도 오정세의 디테일한 연기가 큰 몫을 하고 있다. 최근 방송된 4회에서 민주영은 자신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송 계장(신문성 분)에게 180도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분노를 터트렸다. 침착하지만 서늘한 그의 어조와 살벌한 표정은 캐릭터의 이중성을 더욱 선명하게 그려내 어둠의 권력과 위선을 오가는 인물을 유려하게 완성했다.
이렇듯 오정세는 평범해 보이는 공무원의 신분으로 살아가는 '현실 괴물' 민주영의 실체를 정교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해내며 극 전반에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선과 악을 넘나드는 그의 두 얼굴이 매회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