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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박영규가 25세 연하의 아내를 공개했다.
이어 박영규와 25세 연하 아내의 결혼 생활이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아내를 공개하기로 결심한 박영규는 최근 몸이 아파 응급실을 다녀왔던 일을 떠올리며 "나이 먹어서 아프니까 두세 배는 더 아프더라. 그래서 '내가 죽을 때가 됐나?' 했다"며 남겨질 아내와 딸에 대한 걱정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에 그는 "'살림남'에서 마지막 유작으로 공개해 보자는 마음으로 아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송 촬영이 처음인 박영규 아내는 긴장한 나머지 오랫동안 꽃단장을 하며 박영규를 기다리게 했다. 박영규는 "만만치 않은 여자야"라며 아내의 귀여운 준비에 웃음을 터트렸다. 계속해서 박영규 아내는 첫 등장을 하면서도 "나 틀린 것 같아. 다시 나올게"라며 돌아섰고, 이에 박영규는 "무슨 미스코리아 나오냐"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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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남편이 인생의 굴곡진 스토리가 많다. 결혼을 네 번씩이나 하고 아들도 먼저 갔다. 어떻게 보면 너무 짠하고 안쓰럽다"며 "'살림남'에 나온 다른 출연진들을 보면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는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은) 슬픈 스토리만 계속 나오는데 내가 남편한테 '25살 어린 아내가 얼마나 자랑거리냐. 능력 있는 남자다'라며 다독여줬다. 그래서 같이 나올 수 있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박영규와 아내는 마트 나들이에 나섰다. "모자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마트에 가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는 말에, 박영규는 복잡미묘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마트에 들어선 뒤에도 아내와의 동행에 부담을 느끼고,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며 아내와 떨어져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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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질문에 당황한 박영규는 대중의 관심이 불편할 아내가 걱정돼 조심스럽게 행동한 것임을 설명했지만 아내의 속상한 마음은 풀리지 않았다. 이에 집으로 돌아온 박영규는 아내에게 애교를 부리며 화해를 시도했고, 두 사람은 함께 요리를 하고 애정을 표현하며 끈끈한 사랑을 보여줬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