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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에게 출연료 등을 횡령당한 혐의로 진행 중인 재판에서 재산 격차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박수홍은 재판에서 "형이 제 돈을 관리했지만, 수익의 100%가 제 몫이었다"며 "하지만 형이 더 많은 급여를 받아갔고, 모든 자산은 형과 형수 명의였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통장에 3380만원밖에 없었고, 전세 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해 결국 보험까지 해지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박씨는 2011년부터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맡으며 회삿돈과 동생의 자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재판부는 회삿돈 20억원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지만, 동생 돈 16억원 횡령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형수 이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현금화된 수익이 어떻게 박수홍에게 지급됐는지도 소명하라"며 추가 소명을 요구했다.
박씨 부부의 항소심 7차 공판은 오는 8월 2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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