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가수 성민이 '불후의 명곡'에서 아내 김사은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성민은 14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누나 한번 믿어봐 특집에 출연했다. 이날 연상 아내와 연하 남편이 모여 대결을 펼친 가운데 11년 차 부부이자 1살 차 연상연하 부부인 성민과 김사은은 "결혼 10년 만에 아들을 낳았는데 24시간 중 20시간을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아이가 말을 못 하고 울기만 하다 보니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게 가장 힘들다"며 초보 부모의 고충을 전했다.
이어 성민은 "저희 역시 연습실에서 처음 만났다. 첫 만남 이후 한강에서 데이트를 하는데 이 사람과 함께하는 앞으로의 미래가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았다. 제가 '다른 사람들이 물음표라면 누나는 느낌표 같다'고 말하니 사은 씨도 저에게 '네 눈에 우주가 보인다'는 말을 되돌려줬다"고 회상했다.
사진 출처=KBS
남진의 '파트너'를 선곡한 성민과 김사은은 끊으려야 끊지 못하는 부부의 진하고 끈끈한 인연과 열정적인 사랑을 경쾌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풀어냈다. 성민의 파워풀한 보이스와 김사은의 탄탄한 가창력, 첩보 요원으로 변신한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이 돋보이는 춤사위까지 더해지며 눈과 귀과 동시에 즐거운 무대를 만들어냈다.
성민과 김사은은 "연습 과정에서 서로 육아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썼다. 연습을 같이 하려고 해도 한 명은 아이를 봐야 하는 상황이어서 처음에는 서로 배려를 했지만 연습을 하러 가면 잘 나오지 않아서 최근에는 서로 먼저 가려고 했다"고 고백, 현장 관객들을 웃음 짓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