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공명의 엄마가 다름아닌 수간호사 배해선이라는 사실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이 선택은 씻을 수 없는 서의준의 후회로 이어졌다. 퇴원한 아버지는 다시 술에 취한 채 병원에 나타났고 그의 난동 끝에 간호사가 사망하는 비극이 벌어졌던 것. 심지어 서의준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에 의한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을 받았고 그 근거로는 서의준의 권유로 받은 치료 이력이 활용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의준이 서울 대형 병원을 떠나 보천마을로 내려온 이유 역시 아버지와 관련돼 있었다. 출소 이후 자취를 감춘 아버지가 언젠가 할머니가 잠들어 있는 보천에 나타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 아버지를 꼭 찾아 치료하고 싶다는 그의 진심을 들은 한금주는 서의준의 잘못이 아니라며 조용한 위로를 건넸다.
그러던 중, 근무 중인 한금주를 데리러 간 한 요양원에서 서의준은 뜻밖의 정황들과 마주했다. 수감 당시 아버지를 돌봤다던 간호사가 그곳의 원장으로 근무 중이었고 그녀에게 걸려온 전화의 발신자 이름이 '혜미'로 저장돼 있는 모습도 연이어 포착했다. 여기에 해당 요양원의 실소유주가 백혜미라는 사실까지 드러나 백혜미가 자신에게 무언가를 감추고 있다는 의심은 더욱 짙어졌다.
한금주 역시 백혜미를 둘러싼 이상한 낌새를 감지했다.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은 한금주는 백혜미가 서의준의 아버지로 인해 사망한 정 간호사와 유독 가까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또 원래 백혜미의 근무 날 정 간호사가 대신 출근했다가 사고가 발생했다는 말을 듣고 한금주는 찝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그날 밤, 서의준은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요양원을 찾았고 그곳에서 백혜미와 마주했다. 그 순간 지하 밀실에서 탈출한 아버지가 깨진 술병을 들고 돌연 나타나 달려들었고, 이를 막아선 백혜미가 그대로 쓰러지며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이어 사실 백혜미가 아들 서의준을 지키기 위해 그의 아버지를 요양원 지하에 숨겨왔던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된 '금주를 부탁해' 1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3.1%, 최고 4.5%를, 전국 가구 평균 3.1%, 최고 3.9%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