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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트로트 걸그룹 아이리스 출신 가수 고(故) 이은미가 세상을 떠난 지 14년이 흘렀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결혼까지 염두에 둔 사이였으나, 이은미의 결별 통보에 분노한 조 씨가 범행을 저질렀다. 실제 결혼 약속이나 상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1심에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지만, 2심 재판부는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며, 유족에게 1천만 원을 공탁해 피해 회복을 시도한 점"을 이유로 징역 17년으로 감형했다. 또한 무차별 살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전자발찌 부착 명령은 기각됐다.
1987년생인 이은미는 2000년 iTV '열전! 가수왕'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입문했고, 2005년 트로트 그룹 아이리스 멤버로 데뷔해 활동을 이어갔다. 아이리스는 '동백아가씨', '당신의 의미' 등 트로트 명곡을 리메이크하며 주목받았지만, 이은미의 사망 이후 자연스레 활동을 멈췄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