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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박용우가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결국 4회 말미가 되어서야 그의 민낯이 드러났다. 손님의 무리한 요구에 갑자기 세탁물 사이로 들어가 중얼거리더니 돌연 "어디 가"라고 차가운 한마디를 날리며 손님의 팔을 잡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순식간에 선한 얼굴이 사라지고 냉혈한 살인마의 눈빛으로 돌변한 박용우의 모습은 압도적인 공포를 선사했다.
박용우는 차분한 톤과 비열한 웃음을 오가며, 사이코패스 특유의 이중성을 실감 나게 표현해냈다. 극이 전개될수록 연쇄살인의 실체가 드러나는 가운데 박용우의 존재감은 계속해서 짙어지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