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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방송인 최화정이 센스 있는 패션 감각을 뽐냈다.
'올해 버킷리스트가 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는 "나는 원래 집 밖을 나가는 걸 싫어한다"며 자신이 '집순이'임을 고백했다.
또한 이날 착용한 체크무늬 반소매 셔츠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거 X이소에서 산 건데, 5천 원짜리다. 너무 예쁘지 않냐"며, 가격과 상관없이 자신만의 감각으로 소화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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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늘색 복조리 형태의 캐릭터 가방을 소개하던 중, 그는 일본 하라주쿠에서 겪은 차별적인 일화를 떠올렸다. 최화정은 "예전에 엄마들이 이런 거 많이 들지 않았냐. 이건 내가 겨울에도 잘 든다. 브라운 밍크코트에 매치하면 정말 예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 가방을 일본 하라주쿠의 문구점 같은 곳에서 샀다. 처음에 5개를 달라고 하니까 팔더니, 나중엔 '너 이걸로 장사하냐'며 더는 안 판다고 하더라. 그땐 이런 가방이 3만~4만 원 정도였다. 그러면 충분히 살 수 있지 않냐"고 회상했다.
이어 "친구에게 '통역해. 이 가게 다 사버린다고 해라'고 했다"며 "무슨 한국 사람을 물건 떼기하는 것처럼 보냐. 이게 30~35년 전 일이니까 '이거 다 얼마냐'고 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