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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독자님, 현실입니다” ‘메스를 든 사냥꾼’→‘전독시’까지…소설 원작 콘텐츠 열풍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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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0 08:55 | 최종수정 2025-06-20 09:13


[SC초점] “독자님, 현실입니다” ‘메스를 든 사냥꾼’→‘전독시’까지……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웹소설과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콘텐츠들이 2025년 상반기 영상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원작 소설의 영상화가 일시적 유행을 넘어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하면서 각 플랫폼들도 장르적 실험과 포맷 확장에 나섰다.


[SC초점] “독자님, 현실입니다” ‘메스를 든 사냥꾼’→‘전독시’까지……
12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STUDIO X+U 미드폼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 박주현, 박용우.
<사진=㈜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16일 첫 공개된 LG유플러스 STUDIO X+U의 미드폼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부검의 세현(박주현 분)이 시신에서 20년 전 죽은 줄 알았던 연쇄살인마 아버지 윤조균(박용우 분)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국내 공개 전부터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 이후에는 종합 콘텐츠 순위 1위에 오르며 대중성까지 증명했다.


[SC초점] “독자님, 현실입니다” ‘메스를 든 사냥꾼’→‘전독시’까지……
'살롱 드 홈즈'의 주연 배우 이시영, 정영주, 김다솜, 남기애(왼쪽부터). 사진제공=ENA

[SC초점] “독자님, 현실입니다” ‘메스를 든 사냥꾼’→‘전독시’까지……
사진제공=ENA
같은 날 첫 방송된 ENA 드라마 '살롱 드 홈즈' 역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광선주공아파트를 배경으로 여성 4인방이 아파트 속 '빌런'을 응징하는 코믹 워맨스 활극. 배우 이시영이 이혼 후 복귀작으로 선택한 점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전직 형사, 보험왕, 알바 여왕, 슈퍼마당발 등 현실감 넘치는 여성 캐릭터들의 유쾌한 팀플레이가 강점으로 민진기 감독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이자 여성 중심 콘텐츠가 가진 힘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SC초점] “독자님, 현실입니다” ‘메스를 든 사냥꾼’→‘전독시’까지……
영화 시장에서도 웹소설 원작의 기대작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7월 23일 개봉하는 '전지적 독자 시점'은 네이버 시리즈에 연재된 동명 웹소설을 바탕으로 한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2018년 연재 이후 누적 조회수 2억 뷰 이상을 기록한 이 작품은 10년 넘게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현실로 펼쳐지는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유일한 독자인 '김독자'가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과 함께 멸망한 세계를 구하는 과정을 그렸다.

웹소설·장편소설의 영상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높은 팬덤 기반과 독창적인 서사가 결합된 원작 콘텐츠들은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대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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