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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송재희가 아내 지소연의 쌍둥이 임신 소식을 듣고도 기뻐할 수 없었던 이유를 고백했다.
특히 지소연은 쌍둥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됐을 당시를 떠올리며 "'우리 임신이래'라고 그랬더니 (남편이) '경거망동하지 마. 아직 임신 확인서 안 나왔잖아'라고 했다. 우리 친정집은 축제였는데 오빠 혼자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했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송재희의 장모도 "그땐 정말 의아했다. 되게 좋아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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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심장이 멎는 거 같았는데 소연이는 임산부고, 한 아이도 있으니까 내색을 못 하겠더라. 사실 뒤에 가서는 엄청 울었다. 내 눈에 보이지도 않았던 아이인데 한 아이가 없어진 것처럼 너무 마음이 아파서 되게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송재희는 "이번에도 의사 선생님은 워낙 보수적으로 얘기해서 '조금만 더 지켜보자'고 하니까 쌍둥이를 인정할 수 없었다. 괜히 그랬다가 나도 아프지만 소연이도 아플 수 있지 않냐"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이를 들은 장인은 "그때는 엄청 서운했다. 난 쌍둥이라고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근데 이제는 이해가 된다"고 말했고, 지소연도 "울었는지는 몰랐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양가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송재희와 지소연의 쌍둥이 성별이 공개됐다. 송재희는 공개 직전 "나는 딸, 딸도 좋은데 아들이 궁금하긴 하다. 그래서 아들, 딸이면 좋겠다. 아들, 아들은 안 될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쌍둥이 성별이 공개됐고, 송재희의 바람대로 아들과 딸로 밝혀져 가족들의 축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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