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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준♥이은형, 子와 해외여행 중 비상사태 "눈물 난다"

조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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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5 06:01


강재준♥이은형, 子와 해외여행 중 비상사태 "눈물 난다"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강재준, 이은형 부부가 해외여행 중 '멘붕'에 빠졌다.

24일 유튜브 채널 '기유TV'에는 '후쿠오카에 간 현조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강재준, 이은형은 아들 현조와 후쿠오카 여행을 마친 후 공항에 도착했다. 수유실에서 기저귀를 갈던 이은형은 사색이 된 얼굴로 "지금 비상사태가 펼쳐졌다. 재준 오빠가 캐리어를 나눠서 정리하다가 현조 기저귀 가방이 있던 걸 모르고 수하물로 부쳤다"며 "지금 현조 기저귀 갈려고 다 뜯자마자 기저귀가 없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그 순간 강재준이 기저귀를 구해서 나타났고, 이은형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강재준은 "그분한테 선물을 사드려야 할 것 같다. 너무 좋으시다. 내가 개그맨인 것도 모르는데 빌려주셨다"며 "바로 근처에 계시니까 선물 사서 드리겠다"며 다시 밖으로 나갔다.

눈물을 글썽이며 기저귀를 갈던 이은형은 "너무 감사해서 눈물 난다"며 "탑승구 맨 끝까지 갔는데도 편의점이 없어서 (기저귀 못 사고)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후 안정을 되찾은 강재준과 이은형은 '기저귀 이슈'가 발생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강재준은 "일본에서 캐리어를 하나 샀다. 수하물 무게가 추가될 것 같기도 해서 원래 사고 싶었던 캐리어를 하나 샀는데 짐을 옮기던 도중에 기저귀 가방에 있던 기저귀까지 캐리어에 넣고 부쳤다"고 털어놨다.

이어 "기저귀가 하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수유실에 가서 팬티 기저귀를 찢었다. 한쪽 기저귀 찢고 나서야 기저귀가 없는 걸 확인했는데 그 상태에서 (아들이) 큰일을 본 거다"라고 설명했다.


강재준♥이은형, 子와 해외여행 중 비상사태 "눈물 난다"
게다가 후쿠오카 공항 편의점이 리뉴얼 중이라 기저귀를 살 수도 없었다고. 강재준은 "은형이는 울고 나는 기저귀 얻으러 돌아다니는데 평소에는 현조 또래 아이들이 그렇게 많이 보였는데 오늘따라 안 보였다"며 "그러다가 마침 현조랑 덩치 비슷해 보이는 여자아이가 있어서 '정말 죄송한데 기저귀 하나만 빌려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했더니 그분도 몇 개 없는데 흔쾌히 2개나 빌려주셨다. 하나만 필요하다고 했더니 '두 개 필요하실 거다'라며 주시는데 눈물 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은형은 "기저귀를 내가 갈고 재준 오빠가 너무 감사하니까 보답하려고 선물 사러 나갔다. 오빠가 나가자마자 어떤 부모님이 수유실에 들어왔다"며 "재준 오빠가 선물 사서 드리려고 찾아다녔는데 어디 탑승구인지 모르니깐 못 찾고 헤매고 있다가 다행히 그분들을 만났다. 난 그때 처음 봤는데 알고 보니까 수유실에 들어왔던 분들이었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강재준은 "이 정도면 같이 술 한잔해야 한다"며 "나는 더 비싼 거 사드리려고 했는데 그분들이 '진짜 못 받는다'고 30번 정도 말씀했다. '아니에요'를 계속 해서 모든 사람들이 다 쳐다봤다. 그래서 그분들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처럼 보여질 수 있었는데 우리가 보답하고자 드린 거였다"고 전했다.

이은형은 "정말 값을 매길 수 없었다. 진짜 육아 동지다. 모든 육아 동지 분들 감사하다. 동지들은 어디서 만나면 무조건 서로 도와야겠다. 나도 솔선수범해서 돕도록 하겠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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