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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강재준, 이은형 부부가 해외여행 중 '멘붕'에 빠졌다.
그 순간 강재준이 기저귀를 구해서 나타났고, 이은형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강재준은 "그분한테 선물을 사드려야 할 것 같다. 너무 좋으시다. 내가 개그맨인 것도 모르는데 빌려주셨다"며 "바로 근처에 계시니까 선물 사서 드리겠다"며 다시 밖으로 나갔다.
눈물을 글썽이며 기저귀를 갈던 이은형은 "너무 감사해서 눈물 난다"며 "탑승구 맨 끝까지 갔는데도 편의점이 없어서 (기저귀 못 사고)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기저귀가 하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수유실에 가서 팬티 기저귀를 찢었다. 한쪽 기저귀 찢고 나서야 기저귀가 없는 걸 확인했는데 그 상태에서 (아들이) 큰일을 본 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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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형은 "기저귀를 내가 갈고 재준 오빠가 너무 감사하니까 보답하려고 선물 사러 나갔다. 오빠가 나가자마자 어떤 부모님이 수유실에 들어왔다"며 "재준 오빠가 선물 사서 드리려고 찾아다녔는데 어디 탑승구인지 모르니깐 못 찾고 헤매고 있다가 다행히 그분들을 만났다. 난 그때 처음 봤는데 알고 보니까 수유실에 들어왔던 분들이었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강재준은 "이 정도면 같이 술 한잔해야 한다"며 "나는 더 비싼 거 사드리려고 했는데 그분들이 '진짜 못 받는다'고 30번 정도 말씀했다. '아니에요'를 계속 해서 모든 사람들이 다 쳐다봤다. 그래서 그분들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처럼 보여질 수 있었는데 우리가 보답하고자 드린 거였다"고 전했다.
이은형은 "정말 값을 매길 수 없었다. 진짜 육아 동지다. 모든 육아 동지 분들 감사하다. 동지들은 어디서 만나면 무조건 서로 도와야겠다. 나도 솔선수범해서 돕도록 하겠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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