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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탑게이'로 산 25년의 세월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홍석천은 "오늘 자랑하고 싶은 게 있다. 연예계 데뷔 30년이 넘었는데 'KBS 대학개그제' 동상 받아서 데뷔를 했다. 그리고 2004년 아시아 젊은 영웅으로 상을 받았다. 이번에 세 번째로 상을 받았는데 성소수자 권익을 위해 노력한 인물에 시상해주는 '프라이드 어워드'에서 상을 받았다"라 털어놓았다.
이어 "남들은 다 상을 받는데 제가 인지도에 비해 상복이 없다"라 했고 김구라는 "게이들의 큰산이고 큰 울림 아니냐"라 칭찬했다. 홍석천은 "얼마 전에 '김똘똘' 제가 없으면 출연도 못했다"라 거들먹 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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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은 "제가 '라스' 덕을 많이 봤다. 저번 출연했을 때 '홍석천의 보석함' 초창기였는데 많은 남자 연예인들이 다 나와줬다. 이제 내가 노리고 있는 몇몇 배우들 아이돌들만 나오면 소원을 이룬 거다. 오늘 차준환이 나오면 끝난 거다"라 했다.
이에 김구라는 "나이 제한이 있냐"라 물었고 홍석천은 곧장 "나이 제한 없다. 제가 노리고 있는 마지막회 게스트는 배우 정보석 선배님이다. 진짜 보석이다. 그리고 젊으셨을 때 홍콩 배우 같으셨다"라면서 "그리고 아드님도 너무 잘생기셨더라"라며 흑심을 드러냈다.
홍석천은 "요즘 추영우가 보이더라. '옥씨부인전' 첫방송 보자마자 '이 친구 뜬다'라 했다. 그리고 추씨 성을 가진 배우가 연예인 중 별로 없는데 싶어서 보니까 추영우 아버지가 '추승일'이다. 옛날에 아주 잘생긴 모델이었다. 예전에 형동생 하던 사이다"라며 반가워 했다.
또 '러브콜 보내고 싶은 배우'에 배우 이종석을 꼽았다. 홍석천은 "저와 같은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 거다. 간곡한 구애 끝에 나오기로 했다"면서 "GD는 제 영원한 음악 보석이다. 그래서 SNS로 연락을 계속 했는데 '예?' '제가요?' 하더라. 반응이 살짝 오는데 저는 그냥 음악 천재인줄 알았더니 밀당 천재더라. GD는 막 다가가면 도망간다더라. 그래서 저도 지금 살짝 밀당하고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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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보석함에서 반품하는 경우'에 홍석천은 "목소리가 별로면 좀 그렇다. 남자는 목소리가 중요하다. 베컴은 빅토리아 거 아니냐. 유부남은 좀 그렀다. 그리고 미소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보석함'의 새로운 콘텐츠에 대해 "개그맨 이상준이나 조세호 같은 사람들을 초대해 '분리수거함'이라는 걸 만들까 싶다"라며 "그리고 여성 출연자들이 나올 데가 없더라. 그래서 제가 이분들을 위해서 '애석함'을 준비 예정에 있다"라 밝혔다.
홍석천은 추성훈한테도 인정 받은 몸매라고. 즉석에서 팔굽혀펴기도 선보여주기도 했다.
또 '공개연애'에 대해 홍석천은 "동의하면 공개연애 할 수 있다"라며 쿨하게 답했다. 그는 "숨어서 연애하기 싫어서 커밍아웃을 한 거다. 제가 길게 만나는 스타일이다"라 전?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