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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서울 상경 후 우울증 고백 "매일 울며 다시 제주 가고 싶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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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9 06:11


이효리, 서울 상경 후 우울증 고백 "매일 울며 다시 제주 가고 싶었다"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이효리가 제주도에서 서울로 이사온 후 우울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28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한솥밥은 핑계고|EP.80'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이효리는 제주에서 살다가 서울로 올라와 생활 중인 것에 대해 "처음에 강아지 5마리를 데리고 올라왔다. 그런데 서울 오자마자 두 마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상경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잘못한 거 같았다. 맨날 울었다. '오빠 이게 맞을까?', '우리 다시 가야 할까?' 했다"면서 "다행히 바로 적응을 또 했다"고 털어놨다.


이효리, 서울 상경 후 우울증 고백 "매일 울며 다시 제주 가고 싶었다"
십몇년간의 제주생활을 뒤로 하고 서울로 올라온 이효리는 "바꾸는게 큰일이었다. 도시에서 도시로 오는 게 아니라 쉽지가 않더라. 그래서 최대한 집도 산 쪽에 구했다"며 "반려견들이 다 10살이 넘어서 서울로 오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아마 한창 뛸 때였으면 못 왔을 거 같다"고 전했다.

서울 적응 초기 우울감을 느꼈다는 이효리는 "내가 너무 우울해하고 '오빠 제주도 가고 싶다. 친구들 보고싶다'고 하면 남편이 '백화점 한 번 갈까?' 그랬다. 제주도에는 백화점기 때문이다. 백화점 간다고 뭐 달라지겠어? 했는데 눈빛이 달라졌다"고 솔직히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 서울 상경 후 우울증 고백 "매일 울며 다시 제주 가고 싶었다"
이상순은 서울로 올라온 후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 DJ로 발탁됐다.

이에 대해 이효리는 "저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조금 더 힘들어졌다. 그런데 오빠가 라디오 진행 세 달을 하고서 돈을 딱 받자마자 샤넬 가방을 사주겠다는 거다"며 "제가 제주도 가기 전에 명품 가방을 정리하고 하나도 없다. 오빠가 자기가 결혼하면 와이프한테 좋은 가방을 사주고 싶었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이효리는 "강남 신세계 백화점 갔다. 그런데 샤넬 매장을 아무나 못 들어가더라. 예약을 해야돼서 한혜연 언니한테 전화해서 '샤넬 사려면 어떻게 해야 돼?' 라고 물었다. 미리 예약해가지고 같이 가서 골라줬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재석은 "상순이가 멋있네"라고 칭찬했고, 이효리는 "멋있었다. 오빠도 백화점 간다고 차려입었다. 큰 샤넬 가방을 주는데 설레더라"고 말해 달달함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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