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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원조 테토남' 봉태규가 상남자 캐릭터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오늘 밤 방송되는 KBS 1TV 영화 토크쇼 '인생이 영화'에는 배우 봉태규가 게스트로 출연해 인생작 '바람난 가족' 촬영 비하인드부터 딸바보 아빠의 현실 육아 에피소드까지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TMI를 대방출한다.
라이너는 "봉태규는 존재 자체가 새로운 세상의 기수였다"며 "정형화된 영화 주인공의 틀을 부순 배우", "그가 등장한다는 것 자체가 세상이 바뀌었다는 증거"라고 평했다.
특히 봉태규는 라이너가 "봉태규라는 배우를 좋아하게 된 계기"라고 꼽은 고등학생 지훈 역에 대해 영화 '씨클로'의 양조위를 참고했다고 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라이너는 "양조위는 섹시했지만, 봉태규는 광기뿐이었다"라면서 웃음을 터뜨렸고, 봉태규도 "레퍼런스 가져와서 내 식대로 소화한 거죠"라며 쿨하게 받아쳤다.
그런가 하면 봉태규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문소리 선배가 나온 포스터 때문에 주민 신고가 들어왔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딸바보 봉태규의 현실 육아 토크였다. 봉태규는 "딸이 예전의 나 같다. 저를 '아빠'라고 부르지 않는다"라고 말해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어 "그냥 봉태규라고 부른다. 학교에 딸을 데리러 갔더니 '봉태규 왜 왔어?'라고 하더라"라며 에피소드를 밝혀 현장을 폭소케 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명품 배우 봉태규의 인생 필모그래피를 총망라한 '인생이 영화' 15회는 오늘(19일) 밤 10시 15분 K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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