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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고(故) 송영규의 마지막 촬영분이 담긴 '아이쇼핑'이 공개됐다.
송영규는 지난 4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 5회에 목사 윤세훈 역으로 등장했다. 극 중 주안(안지호)의 양아버지인 윤세훈은 대형교회의 담임 목사로 대외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지만, 속으로는 무자비한 성향을 지녔다. 특히 SH 의료재단 대표 김세희(염정아)의 자금 세탁을 도맡으며, 그의 은밀한 범죄 행위에 깊이 관여해 왔다.
방송 말미에는 고인을 향한 추모 메시지가 전해졌다. 앞서 '아이쇼핑' 측은 5회 방영 전 공식입장을 통해 "송영규의 안타까운 비보에 애도를 표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아이쇼핑'은 편집이 완료된 상황이다. 추가 편집없이 방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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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달 말 송영규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송영규는 지난 6월 19일 오후 11시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km 거리를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송영규는 '아이쇼핑'과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 출연 중이었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음주운전 논란으로 인해, 각 방송사는 그의 출연 분량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한 그는 오는 9월 14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되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도 출연 중이었으나, 논란 이후 중도하차했다. 제작사 ㈜쇼노트는 "송영규의 일신상의 이유로 7월 27일 공연부터 페니맨 역은 임철형 원캐스트로 진행된다"고 공지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