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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란트 챔피언스 파리'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의 DRX가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T1은 아쉽게 16강벽을 넘지 못했다.
올해 16강 C조에 배정된 DRX는 쉽지 않은 행보가 예상됐다. C조에 EMEA 스테이지 2 우승팀인 팀 리퀴드를 비롯해 아메리카스 2번 시드인 NRG, '챔피언스 디펜딩 챔피언' EDG가 포진되면서 '죽음의 조'라고 평가됐기 때문.
하지만 DRX는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발휘했다. 14일 팀 리퀴드를 상대로 후반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1세트를 13대8, 2세트를 13대10으로 승리하면서 승자전에 진출한 DRX는 NRG와 풀 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아쉽게 패하면서 최종전을 치러야 했다. 21일 팀 리퀴드를 다시 만난 DRX는 1주일 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상대를 제압, C조 2위를 차지하며 8강에 올랐다.
반면 DRX와 함께 파리를 찾은 또 다른 한국팀인 T1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플레이오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한편 23일 마무리된 16강 그룹 스테이지 결과 EMEA와 아메리카스가 각각 세 팀씩 8강에 진출시키면서 강세를 보였다.
EMEA는 1번 시드로 참가한 팀 리퀴드가 DRX에게 두 번 패하면서 탈락했을 뿐 자이언트X, 프나틱, 팀 헤레틱스가 8강에 올랐고 아메리카스에서는 센티널즈만 탈락, NRG가 C조 1위, 메이드 인 브라질과 G2 e스포츠가 B조와 D조 2위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한국이 속한 국제 리그인 퍼시픽에서는 페이퍼 렉스가 A조에서 1위, DRX가 C조 2위로 8강을 통과했다.
조 추첨식도 진행됐다. 16강에서 각 조 1위를 차지한 네 팀들이 추첨으로 통해 프나틱, 페이퍼 렉스, 팀 헤레틱스, NRG 순서로 자리를 잡았고 조 2위 추첨 결과 메이드 인 브라질이 선택됐지만 프나틱과 16강에서 같은 조였기 때문에 반대편 브래킷에 배치됐고 DRX가 다음으로 뽑히면서 DRX의 상대는 프나틱으로 결정됐다.
25일 페이퍼 렉스와 G2 e스포츠의 대결로 시작하는 8강 플레이오프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열리며 모든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펼쳐지지만 결승 진출전과 최종 결승전은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