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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의 K-ShowBIZ] 이시하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이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AI 시대를 향한 선전포고'에 나섰다.
상생위원회는 현재의 상황을 생성형 AI 확산,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한류 수익 해외 유출, 플랫폼 시장 재편이라는 '4대 위기'가 겹친 비상사태로 규정했다. 위원회는 단순한 정책 제안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이 직접 '저작권 관리 기술'을 선점하여 세계 시장의 '룰 메이커'가 되겠다는 공격적인 생존 전략을 공개했다.
전략의 핵심은 분산된 권리 데이터를 하나로 묶는 '블록체인 기반 통합 인프라 구축'이다. 저작물(ISWC) ISWC(International Standard Musical Work Code): 음악 저작물(작곡·작사 등)에 부여되는 국제 표준 식별코드, 녹음물(ISRC) ISRC (International Standard Recording Code): 음원(녹음물)에 부여되는 국제 표준 식별코드, 유튜브(CID) CID (Content ID): 유튜브 콘텐츠 식별 시스템으로, 업로드된 영상 속 음원·콘텐츠를 인식해 권리자를 식별하는 디지털 추적 시스템, 국가 식별체계(UCI) UCI (Universal Content Identifier): 국가 차원의 콘텐츠 통합 식별체계로, 저작물과 관련 정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부여되는 고유 식별 코드 등 4대 코드를 단일 데이터 구조로 연계하는 원천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 한 건의 이용도 놓치지 않고 실시간으로 추적·징수·분배하는 'K-저작권 표준 모델'을 완성하여, 저작권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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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문에는 창작자 동의 없는 무단 AI 학습 금지 AI 생성 과정의 투명성 의무화 인간 창작물과 AI 생성물의 명확한 구분 제도화 등 AI 시대의 새로운 기준 마련을 위한 요구사항이 담겼다.
이시하 위원장은 "다가올 2년은 대한민국 음악 산업의 생사가 걸린 골든타임"이라며, "개별 대응으로는 거대한 물결을 막을 수 없기에 6개 단체가 손을 맞잡았다. 우리가 구축한 저작권 관리 체계를 글로벌 표준으로 정립해 한국이 전 세계 저작권 질서를 주도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상생위원회는 이번 발족을 기점으로 정기 회의 체계에 돌입하며, 통합 플랫폼 설계와 제도 개선 과제에 전격 착수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