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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막장 대모 임성한이 돌아왔다.
이어 모모의 사고를 기점으로 6개월 전 과거 상황으로 반전됐고 금바라가 인터뷰하기 위해 하용중을 만나는 모습이 회상으로 그려졌다. 금바라는 하용중을 바라보며,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친오빠처럼 금바라를 보살펴온 지안희(차지혁 분)와 지안희의 친구이자 따뜻했던 하용중을 떠올렸다. 하지만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 하용중은 금바라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고, 금바라는 아쉬운 마음을 애써 숨겼다. 그 사이 TV 드라마 속에서 광기 어린 연기력을 뿜어내는 모모를 보고 한눈에 반한 신주신은 친구 하용중의 형 제임스(전노민)에게 모모와의 만남을 부탁했다. 하지만 신주신과 만난 모모는 재촬영이 있다며 저녁 식사를 거절한 후 신주신의 애프터 요청도 "저 드라마 속 캐릭터처럼 매력적이지 않아요"라며 딱 잘랐다.
모모의 사고 6개월 후 모모는 고압 산소 치료기 안에 깊은 잠에 빠진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신주신을 찾아온 모모의 엄마 현란희(송지인)는 신주신 아버지로부터 들은 뇌 체인지에 대해 얘기했고, 뇌를 바꿀 대상이 없다는 신주신에게 "나"라며 자신을 지목했다. 현란희는 수술이 잘못될까 봐 걱정하는 신주신에게 "뇌만 나한테 옮기면 되잖아 눈, 코, 입 다 그대로. 이게 엄마 마음이야"라며 신주신을 설득했다. 결국 수술대에 엎드려 머리카락이 잘려 나가는 모모와 현란희의 모습 위로, 모모와의 행복했던 시간을 추억하며 메스를 집어 든 신주신이 뇌수술에 돌입하는 모습이 담기면서 앞으로의 충격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폭주시켰다.
이승훈 감독은 '피비표 최초 메디컬 스릴러 드라마'의 장르적 혁신을 극대화시킨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로 극적 묘미를 더했다. 모모의 스쿠버 다이빙 장면에서는 깊은 바닷속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매력적으로 그려냈고, 신주신과 모모의 만남 장면에서는 핑퐁처럼 빠르게 오가는 대사의 텐션을 생생하게 끌어냈다. 신주신과 모모, 현란희의 운명이 걸려있는 뇌수술 장면에서는 다양한 카메라 워킹과 효과를 통해 피비표 파격 서사의 센세이션한 맛을 살렸다.
또한 정이찬, 백서라, 안우연, 주세빈, 천영민은 열정적인 연기로 피비 작가에게 파격 발탁된 이유를 증명했다. 정이찬은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는 드라이한 카리스마의 천재 의사 신주신을, 백서라는 도도하면서도 우아한 자신만의 가치관이 뚜렷한 톱배우 모모의 다채로운 면모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안우연은 성공한 게임 회사 대표의 당당함과 어린 금바라를 향한 다정다감한 모습을, 주세빈은 기자로서의 프로페셔널과 그리움이 뒤섞인 금바라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유연하게 그려냈다. 천영민은 매사에 조심스럽고 눈치를 보는 김진주를 단단한 연기력으로 담아냈다.
송지인은 딸 모모에 대한 자부심과 모성애가 넘치면서도 속내를 알 수 없는 현란희로, 전노민은 부드러운 화법과 능청스러운 유머가 남다른 제임스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도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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