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최여진이 결혼을 둘러싼 각종 루머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전처와 한집살이'부터 '불륜설', 심지어 '교주설'까지 이어진 오해에 대해 하나하나 해명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최여진은 16일 방송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의 박세리의 골프장 맛집 투어 포천 편에 이규한과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규한은 최여진을 '맛선자'로 초대했다. 20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온 그는 "예전에 술자리에서 '우리 50세 될 때까지 짝이 없으면 같이 살자'고 한 적이 있다"며 "그런데 그 나이가 가까워지니까 갑자기 결혼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결혼하면서 마음의 상처가 되는 일이 있었다. 모두 해소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초대했다"고 말했다.
최여진은 우선 결혼 8개월 차 신혼 생활을 공개했다. 그는 "전 텐트와 카라반에서 생활하고 있다. 가평에 신혼집을 짓고 있는데 공사가 지연돼 여기서 지낸다"며 "매일 여행하는 기분으로 산다. 잠은 카라반에서 자고, 텐트에서 기본적인 생활을 한다"고 설명하며 리버뷰가 펼쳐진 공간도 공개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의 중심은 결혼을 둘러싼 루머 해명이었다. 이영자는 최여진에게 "많은 사람들이 결혼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었다"며 과거 화제를 모았던 '전처와 한집살이', '불륜설'을 직접 언급했다. 이에 최여진은 "그게 저의 핸디캡이었다"고 털어놨다.
최여진은 가장 크게 불거졌던 '한집살이' 오해에 대해 "제일 오해하는 게 '한집에서 키워주고 밥을 먹였는데 어떻게 지인의 남편을 뺏느냐'는 거였다"며 "그곳에 13개의 방이 있었다. 그 중 하나를 쓴 것이다. 같은 아파트 산다고 같이 사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선을 그었다.
불륜설에 대해서도 분명히 했다. 이영자가 "남편이 이혼하고 얼마나 있다가 사랑이 시작된 거냐"고 묻자 최여진은 "이혼 후 2~3년 후에 만났다"고 답하며 "불륜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 과정에서 남편의 전처가 직접 해명에 나섰던 배경도 전했다. 이영자는 "전처도 대단하다. 직접 해명을 해줬다. 이혼한 후에 만난 게 맞다거"라고 말했고, 최여진은 "저를 응원하고 아껴준다. 저의 팬이기도 하다"며 "전처가 '내가 두 사람을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해명을 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처럼 쿨한 성격"이라며 "농담으로 나보고 한번 살아보라고 한다. 나는 좋은 분 놓쳤다고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여진은 또 다른 황당한 루머도 언급했다. 그는 결혼 발표 후 가장 충격적이었던 이야기로 '교주설'을 꼽았다. 이영자가 농담 섞어 "교주 아니야? 난 교주인 줄 알았는데"라고 말하자 최여진은 "언니까지 그렇게 생각한다고요? 연예인이 이러면 안 되죠. 가짜 뉴스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라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남편과의 첫인상에 대해서도 솔직했다. 최여진은 "어떻게 보면 예전 이상형은 김영광 같은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남편은 민머리에 키도 작고 아저씨였다"며 웃었지만 "결국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지금의 관계로 이어졌다"고 고백했다.
촬영 도중 모습을 드러낸 남편은 "너무 좋고 행복하다. 하나보다는 둘이 나은 것 같다"며 신혼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하지만최여진은 남편을 향한 미안함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내가 살 사람인데 왜 남들이 평가하냐. 내가 좋으면 좋은 거지"라면서도 "저라는 사람이 연예인이기 때문에 남편이 겪지 말아야 할 것을 겪었다. 그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