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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코미디언 이휘재가 '불후의 명곡'을 통해 3년 6개월 만에 방송가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복귀를 향한 의지와 달리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냉정하다.
이진호는 "이번 출연은 정식 복귀라기보다는 녹화 참여 단계에 그친다. 방송 여부와 편집 방향 역시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실제로 이휘재의 출연 사실도 제작진의 공식 발표가 아닌, 게스트 명단이 공개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제작진 역시 해당 이슈가 과도하게 부각되는 데 대해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라며 "현장 분위기도 평범하지 않았다. 이휘재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기자들이 촬영장을 찾았고, 그는 출근길 노출을 피한 채 우회 동선으로 현장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무대 위에서는 복귀의 무게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진호는 "이휘재는 '세월이 가면'을 부르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노래 도중 감정이 북받쳐 울컥하는 장면도 있었다. 완전히 눈물을 쏟기보다는 감정을 겨우 눌러 담은 모습이었다는 후문이다. 오랜 공백 끝에 다시 카메라 앞에 선 소회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녹화 현장에서는 이휘재와 방송 관계자들의 재회도 이어졌다. 과거 함께 일했던 매니저, 작가, PD들이 찾아와 인사를 나누며 일종의 '릴레이 상봉'이 이뤄졌다. 30년 넘게 방송 활동을 이어온 만큼 업계 인맥이 두터운 이휘재의 위치를 보여주는 대목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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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가장 큰 변수는 여론이다. 이휘재를 둘러싼 부정적 이미지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대표적으로 과거 시상식에서의 무리한 애드리브, 동료를 향한 발언 논란 등이 반복적으로 회자되며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층간소음 논란, 아내 문정원과 관련된 의혹 등 사생활 이슈까지 겹치며 부정적 인식이 누적됐다.
결국 이휘재의 상황은 '법적 문제는 없지만 이미지 리스크는 큰' 케이스로 요약된다. 이진호는 "법적인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이 아님에도 더 가혹한 잣대가 적용되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이휘재는 한국에 머물며 추가적인 방송 활동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가족 역시 캐나다로 완전히 이민을 간 것이 아닌, 일시 체류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국내 활동 재개 가능성은 열려 있는 셈이다"라면서도 "다만 관건은 대중의 반응이다. '불후의 명곡' 방송 이후 여론이 완화될지, 아니면 기존의 싸늘한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휘재가 다시 무대 위에서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그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