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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연기는 내 친구"…'배우 20년차' 김향기, '로맨스의 절댓값' 통해 꺼낸 용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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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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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향기(26)가 연기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로맨스의 절댓값'을 통해서는 처음으로 용기 내 코미디 연기에 도전하며 눈부신 변신을 시도했다.

지난달 17일 첫 공개된 '로맨스의 절댓값'은 꽃미남 선생님들을 주인공으로 BL 소설을 쓰던 여고생이 현실에서 그들과 예상치 못한 순간들을 마주하며, 파란만장한 학교생활의 주인공이 되는 하이틴 시리즈로, 이태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향기는 발칙하고 귀여운 이중생활을 즐기는 여고생 여의주를 연기했다.

김향기는 '로맨스의 절댓값'을 통해 처음으로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다. 작품 공개 이후 스포츠조선과 만난 그는 "원래 희극인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이 컸다"면서 "이번 드라마를 찍을 때도 억지로 웃기겠다는 마음보단 진심을 다해 임했다. 저도 코미디 연기가 처음이다 보니 '이게 맞나?' 싶은 순간도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모니터를 잘해주셨다. 점점 웃기고 싶은 욕심에 오버하게 될 것 같을 때도 저를 잘 잡아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사진 제공=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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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의 절댓값' 촬영 당시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까지 함께 준비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이에 김향기는 "아무래도 연극 준비를 병행하다 보니, 중간중간 저도 모르게 크게 발성을 했다. 그걸 보시고 감독님이 제가 연극을 하고 있다는 걸 눈치채셨던 것 같다. 이 부분을 저 스스로도 자각을 하고 목소리 톤보단, 표정을 다양하게 많이 쓰려고 했다. 그렇게 표현 방법을 바꾸니까, 현장에서도 더 좋다고 말씀해 주시더라. 다행히 촬영을 거듭할수록 긴장도 풀렸다"고 말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로맨스의 절댓값' 스틸. 사진 제공=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로맨스의 절댓값' 스틸. 사진 제공=쿠팡플레이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선 "또래 친구들이 많았어서 진짜 고등학교에 온 것처럼 촬영했다"며 "현장에서 친구들과 실제로 노는 것처럼 촬영하고, 간식을 사 와서 나눠주면서 편하게 하려고 했다. 한동안 장르적인 연기를 많이 했다 보니, 걱정도 많았다. 그걸 겉으로 굳이 티 내려하지 않았는데, 친한 분들은 이미 제 고민을 알고 계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어렸을 때부터 한동네에 쭉 오래 살았다. 지금도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을 가장 많이 만난다. 제가 일을 일찍 시작해서 외부 활동을 할 때도, 학교생활할 때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친구들에게 너무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성인이 된 이후에도 여전히 완벽한 교복핏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김향기는 "아역시절을 거치면서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그렇고 고민이 많았다.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나' 싶었는데, 그저 저에게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는 게 좋겠더라. '로맨스의 절댓값'에서 오랜만에 교복을 입었는데, 주변에서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 주셔서 다행이라고 느꼈다. 배우의 입장에서 위, 아래로 연기할 수 있는 폭이 넓으면 감사하고 좋지 않겠나. 앞으로도 최대한 열심히 해 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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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기는 2006년 영화 '마음이'를 시작으로 어느덧 배우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그는 "실감이 잘 안 난다. 그때그때 맡게 되는 캐릭터에 집중하려고 하는 편이다. 꾸준히 오랫동안 연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특히나 이번 작품 현장에선 선배들보단 동생들이 더 많았다. 그전까진 제가 막내였는데, 동생들의 입장도 들어보니까 새로운 생각을 접하게 되더라. 또 요즘엔 미디어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지 않나. 가만히 앉아서 TV로 보는 시대가 아니다 보니, 적응을 잘해야겠단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가장 좋아하는 예능 콘텐츠를 묻자, 김향기는 "개인적으로 스탠드업 코미디를 좋아한다"며 "아니면 저도 '무도 키즈' 세대이기 때문에, '무한도전' 같은 옛날 예능 프로그램들도 많이 찾아본다"고 웃으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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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 한층 여유로워진 자신의 태도에 대해서도 놀라움을 드러냈다. 김향기는 "초반엔 어떤 작품을 들어가든 적응기가 필요하지 않나. 그 적응기가 많이 짧아졌다. 예전엔 신체적으로 확 긴장된 상태로 작품에 합류했다면, 이젠 그걸 금방 컨트롤할 수 있게 됐다. 아무래도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연기에 대해선 "평생 친구인 것 같다. 저는 우정의 개념을 좋아한다. 서로의 선을 지키면서 예의 있게 쌓아갈 수 있지 않나"라고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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