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찰턴의 윤석영"매경기 마지막인 것처럼 뛰어왔다"

기사입력 2016-02-21 11:58



"프로가 된 이후 매경기가 마지막인 것처럼 절실하게 뛰어왔다."

'국가대표 수비수' 윤석영(26)이 찰턴 임대 이적 후 첫 인터뷰에 응했다. 윤석영은 20일(한국시각) 잉글랜드 챔피언십 풀럼과 찰턴의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등번호 2번을 부여받은 윤석영은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날 풀럼이 3대0으로 완승하면서 출전기회는 받지 못했다. 윤석영 선수가 찰턴 임대 후 첫 경기 직후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에 응했다. 챔피언십 최하위팀인 찰턴은 QPR의 왼쪽 수비수 윤석영을 긴급 임대했다. 윤석영 역시 올시즌 계약 만료를 앞두고 뛸 수 있는 기회를 찾아 찰턴행을 거침없이 선택했다. 시즌 종료 때까지 찰턴에서 뛰게 된다. 이후 진로를 위해서도 찰턴에서의 기회와 활약은 중요하다. "프로가 된 이후 항상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뛰어왔다. 찰턴에서도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런던=김국빈 통신원

-이적 후 첫경기다. 출전은 하지 못했지만, 찰턴으로의 이적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텐데 심경을 말해달라.

에이전트를 통해 충분한 상의를 했지만 임대이적을 통하여 찰턴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는 불과 지난주까지도 생각지 못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QPR과의) 계약도 끝나게 된다. 무엇보다도 나 (윤석영) 스스로 '변화가 필요한 시기' 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상황이 맞물리면서 FA신분이 되기 이전에 조금이나마 더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에이전트 쪽에서) 찰턴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타진해왔고 이에 동의하였다. 그래서 이적이 이뤄졌다.

-출전은 못했지만 오늘 처음 경기를 지켜봤는데 소감은?

오늘 처음으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아쉽게 0대3으로 패했다. 경기 내용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최대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

-여러 언론에서 '마지막 기회'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이에 대한 느낌과 각오는 어떠한가?


프로선수가 되고 나서부터 항상 "이번이 마지막이다" 또는 "이제 시작이다" 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왔다. 이번 역시 "마지막이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 항상 악재처럼 부상의 꼬리표가 달려있었다. 감독이 바뀐다든지 하는 중요한 시기에 부상이 발생해 더욱 아쉬울 것 같은데 현재 몸 상태는 어떠한가?

먼저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몸을 만들고 훈련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싶다. FA를 앞둔 지금 부상은 커리어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이 필요할 만큼의 큰 부상은 없었으나 자잘한 부상이 많았다. 그 때문에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다치지 않도록 개선하고 노력하려고 한다.

-마지막 한마디 부탁한다.

이번 시즌이 마무리되기까지 약 2개월 반 가량 남아있다. 최선의 노력을 통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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