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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흘린 땀과 눈물을 닦아줄 최고의 선물은 역시 메달이다.
리우올림픽 메달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 방식으로 제작됐다는 점이다. 리우올림픽에는 2488개의 메달이 제작됐다. 금, 은메달이 각각 812개, 동메달은 864개다. 금메달은 채광부터 제작 단계까지 수은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은메달과 동메달에는 약 30%씩 재활용 소재를 활용했다. 선수 목에 걸리는 메달 리본은 재활용 플라스틱병을 소재로 제작했다.
메달 무게는 금, 은, 동메달 모두 500g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369~397g보다 무겁지만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531g보다는 가벼워졌다. 런던올림픽이 역대 하계대회 사상 가장 무거운 메달이었던만큼 이번 메달은 하계 대회 중 가장 무거운 메달 기록을 남기게 됐다. 또한 사상 최초로 가운데 부분이 가장자리보다 더 두껍게 제작됐다.
런던올림픽 당시 대회로고 외에 템스강 등 런던을 상징하는 요소들이 새겨진 것과 비교해 지나치게 단순하다는 평이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실망스러울 정도로 지루한 디자인"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리우올림픽 조직위는 올림픽 메달과 함께 대회 공식 슬로건과 패럴림픽 메달, 대회 시상대, 시상식 자원봉사자 유니폼 등도 함께 공개했다. 대회 공식 슬로건으로는 '새로운 세상'을 뜻하는 '뉴 월드(New World)'가 선정됐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열정'을 의미한다. 런던올림픽 슬로건은 '세대에게 영감을(Inspire a Generation)', 2008년 베이징올림픽은 '하나의 세상, 하나의 꿈(One world, One dream)'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