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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그동안 각종 우승컵을 거머쥐며 '전통의 명가'로 자리잡았다. 스플릿 시스템 도입 후에도 줄곧 윗물에서 놀았다.
자존심을 구긴 수원.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남을 잡아야만 했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의 중요성은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다. 특별한 말은 하지 않았다"며 승리에 대한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방심은 없었다. 수원은 후반 27분 성남 안상현의 핸드볼 파울로 프리킥을 얻었다. 볼을 앞에 둔 권창훈과 조나탄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조나탄이 상대를 속이는 움직임으로 성남의 집중력을 흔들었고, 권창훈이 강력한 왼발슛으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권창훈은 7월10일 수원FC전 이후 무려 세 달여 만에 골맛을 봤다. 덕분에 수원은 6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환하게 웃었다.
경기 뒤 조나탄과 권창훈은 서로를 칭찬하며 다음 경기 활약을 기대케 했다. 조나탄은 "권창훈은 정말 좋은 선수다. 앞으로 더 잘할 것으로 믿는다"며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권창훈은 "조나탄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골을 넣어주고 있다. 선수들이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중요한 시기다. 강등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