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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부 감독의 웃음 "만족할만한 경기였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8-03-04 16:20



"만족할만한 경기였다."

김종부 경남 감독이 활짝 웃었다. 경남은 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상주와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개막전에서 말컹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대1로 이겼다. 3년만에 K리그1으로 승격한 경남은 복귀 첫 경기부터 승리를 장식했다. 김 감독은 "3년만에 우리 경남이 K리그1에 올라왔다. 작년 스쿼드와 비교해, 많이 바뀌었지만 수비라인, 미드필드, 공격에서 첫 경기부터 만족할만한 경기를 펼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빌드업을 강조했다. 그는 "전반 초반 첫 골 이 전에는 빌드업 과정이 괜찮았다. 전반 후반 주춤한 부분이 있었는데, 전반이 끝나고 선수들에 뒷공간 활용을 요구했다. 말컹이나 네게바에 사이드 활용은 주문한 것이 통했다"고 했다. 역시 이날 말컹의 활약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김 감독은 "작년에 같이 시작할때 높이만 가지고 왔지만 후반기부터 활동범위도 넓어지고 득점감각도 좋아졌다. 올 시즌에는 사이드 돌파나 사이드에서의 슈팅도 더 좋아졌다. 앞으로 좋은 득점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하지만 말컹은 이날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김 감독은 "우리 공격의 주루트가 말컹인 것은 맞다. 비시즌에도 말컹의 부재에 대비해 네게바 등을 활용하는 것을 준비했다. 말컹이 있을때도 빌드업을 강조했지만, 없을때도 마찬가지다. 빌드업을 통해 해결하겠다. 다음 경기가 고비일 것 같다. 말컹이 없는 스쿼드로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퇴장 상황에 대해서는 "훈련과정이든, 작년 경기도 보면 말컹이 고의적으로 경합상황에서 이길려고 하다가 보다는 아쉽게 받는 경우가 많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고의적인 부분이 아니었는데 스타성 있는 선수가 결장하니까 아쉽다. 결과는 한게임 못하지만 대처해서 좋은 경기할 수 있게끔 하는게 급선무"라고 했다.

첫 승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가능성을 보였다. 우리가 얼마나 슬기롭게 극복을 하느냐에 따라 K1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을 조금 더 컨트롤 하겠다. 지속적으로 상위 클래스에 있는 팀들과 좋은 경기 하겠다"고 했다.


창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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