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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이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2월 28일 로치데일과의 FA컵 16강 재경기에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2골-1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경기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도 함께 뛰고 있었다. 다들 한 포지션을 놓고 경쟁하는 사이였다. 손흥민은 경쟁자들 앞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허더스필드타운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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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9분 손흥민은 시즌 15호골을 만들어냈다. 역습 상황이었다. 오른쪽 측면 뒷공간으로 볼이 배달됐다. 케인이 볼을 잡았다. 반대편에서 손흥민이 쇄도하고 있었다. 케인은 그대로 크로스를 올렸다. 손흥민은 다이렉트 헤딩슛을 했다. 골이었다. 리그 10호골이기도 했다. 두시즌 연속 리그 두자리수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5분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불러들였다. 7일 웸블리에서 열리는 유벤투스와의 UCL 16강 2차전을 위한 대비였다. 불타오르는 손흥민을 쓰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손흥민은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교체아웃됐다. 그는 나가는 길에 관중들에게 '손하트'를 그려보였다. 토트넘의 측면 자원은 '나야! 나!'를 외치는 듯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