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상주와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개막전에서 말컹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대1로 이겼다. 3년만에 K리그1으로 승격한 경남은 복귀 첫 경기부터 승리를 장식했다. 반면 어수선한 겨울을 보냈던 상주는 첫 판부터 패배의 쓴 맛을 봤다.
포문은 경남이 열었다. 4분 구니모토 패스를 받은 말컹의 중거리슛이 떴다. 경남이 선제골을 넣었다. 10분 네게바가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하고 흐른 볼을 우주성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이 수비 맞고 떠오르자 말컹이 뛰어들며 발리 슈팅으로 상주 골문을 열었다. 상주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3분 최진호가 오른쪽을 파고들며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손정현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18분에는 최진호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왼발슈팅을 시도했지만 떴다. 이후 양 팀은 중원에서 팽팽한 공방을 이어나갔다. 상주가 43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여 름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호남이 다이빙헤더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손정현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경남은 반격에 나섰지만 추가골 득점에 실패했다. 45분 쿠니모토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우주성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떴다.
후반전
후반 시작과 함께 경남이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3분 쿠니모토 권용현 이어지는 패스가 말컹으로 이어졌고, 말컹이 노마크 찬스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빗나갔다. 기회를 날린 말컹은 6분 추가골을 넣었다. 하성민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두번째 골을 넣었다. 상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4분 이광선의 헤딩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추격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2분 뒤 말컹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경기는 사실상 경남쪽으로 기울었다. 권용현의 패스를 받은 말컹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세번째 골을 넣었다. 상주는 홍 철의 프리킥과 주민규의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경남은 육탄수비로 맞섰다. 32분 말컹이 퇴장당하며 경남이 위기를 맞았지만, 손정현의 슈퍼세이브와 집중력 있는 수비로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