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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제주는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하며 팀 창단 최초로 두 시즌 연속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성공했다. '만년 다크호스'에서 '강팀'으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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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헝다는 중국 최강이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슈퍼리그 최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2013년, 2015년엔 ACL 우승 트로피도 거머쥐었다. 막강 스쿼드가 힘이다. 정청, 장린펑, 펑사오팅, 정즈, 가오린 등 중국 A대표팀 자원에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알란, 굴라트에 세르비아 A대표팀 미드필더 네마냐 구데이도 보유하고 있다.
제주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거물급 영입을 하지 않았다. 광저우 헝다에 앞서는 스쿼드로 보기 어렵다. 최근 경기력도 저조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물러설 생각은 없다. 조 감독은 "광저우 헝다전에선 총력을 기할 것"이라며 전면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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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은 "광저우 헝다가 강한 화력을 갖춘 강팀이지만 최근 4대5로 패하는 등 문제점도 드러냈다. 이 점을 잘 분석해 유리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류승우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서울전 30분여 출전으로 체력을 비축하는 동시에 경기 감각도 조율했다. 지난해 여름 제주 유니폼을 입은 류승우는 이창민 권순형 이찬동 등 미드필더들과의 호흡도 좋다. 조 감독은 "큰 무대 경험과 기술을 갖춘 류승우다. 광저우 헝다전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제주의 광저우 헝다(중국)전 승리 열쇠는 류승우다.
제주 선수단은 4일 중국으로 출국, 이틀여 컨디션을 조절한 뒤 6일 광저우 헝다와 결전을 벌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