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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허스트파크(영국 런던)=조성준 통신원]모하메드 살라가 리그 29호골을 뽑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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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팰리스는 롱 킥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주로 벤테케의 머리를 노리거나, 뒤 공간으로 뛰는 자하를 향한 패스였는데, 이는 초반부터 꽤나 위협적으로 맞아 들어갔다. 전반 7분, 카바예의 롱패스를 받은 자하가 좋은 터치로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카리우스의 선방에 막혔다.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리버풀의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하자 팰리스는 더욱 고삐를 당겼다. 11분, 골 킥에서 시작된 볼을 벤테케가 머리로 따냈고, 뒤로 흐른 볼을 자하가 따라 들어갔다. 자하는 뛰어나온 골키퍼 머리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고, 이어 뒤늦게 나온 카리우스와 부딪히며 넘어졌다. 심판은 고민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밀리보예비치는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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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반 시작한 지 채 얼마 되지 않아, 리버풀이 전반 내내 골문을 두들긴 효과가 나타났다. 후반 4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밀너가 돌파 이후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려주었고, 마네가 이를 손쉽게 돌려 놓으며 골을 만들어냈다. 이른 시간에 동점골을 만들어 낸 리버풀은 역전골을 노렸다. 2분 뒤, 살라가 드롭 성 발리를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하지만, 분위기는 금새 팰리스 쪽으로 넘어왔다. 벤테케에게 연 이은 찬스가 찾아왔다. 12분, 타운젠드가 헤딩으로 벤테케에게 볼을 연결해주었고 벤테케는 오픈 찬스를 맞이했지만, 공은 골대를 넘어갔다. 바로 1분 뒤에는, 타운젠드가 반 다이크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잘라내서 옆 쪽에 자리하고 있던 벤테케에게 볼을 연결했다. 하지만 벤테케의 슈팅은 다시 한 번 골대를 넘어갔다. 16분 나온 반 안홀트의 프리킥은 카리우스의 선방에 막혔다.
그사이 리버풀은 마네와 바이날둠을 빼고 랄라나와 채임벌린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랄라나가 4분 만에 부상으로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게 되며, 로브렌을 투입하며 스리백으로의 공격적인 변화를 꾀했다. 반면, 팰리스 역시 카바예를 빼고 로프터스-치크를 투입하며 승점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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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백중세였다. 크리스탈팰리스가 좋은 경기력으로 리버풀을 압박했다. 그러나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살라가 있었다. 후반 39분 살라가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체임벌린이 오른쪽에서 크로스 올렸다. 이를 로버트슨이 떨궜다. 살라가 볼을 잡아 그대로 슈팅,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크리스탈팰리스는 포수-멘사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리버풀이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