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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최다 우승국' 일본이 베일을 벗는다.
8년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일본은 투르크메니스탄과 첫 경기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압도적 우위를 자랑한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로 투르크메니스탄(127위)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라인업만 봐도 화려하다. 일본은 최종 명단 23명 중 11명을 유럽파로 꾸렸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승패는 단언할 수 없다. 특히 일본은 몇 가지 불안 요소가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기존 베테랑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레스터시티)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등을 뺐다. 대신 미나미노 타쿠미(잘츠부르크), 도안 리츠(흐로닝언) 등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확 바뀐' 멤버로 치르는 첫 번째 메이저 대회다.
부상 변수도 있었다. 아사노 타쿠마(하노버)와 나카지마 쇼야(포르티모넨세)가 빠지고 무토 요시노리(뉴캐슬)와 시오타니 츠카사(알 아인)가 합류했다. 특히 나카지마의 이탈은 뼈아프다. '새로운 빅3'로 꼽히는 나카지마는 이번 대회 기대주였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낙마했다. 대체 발탁된 시오타니는 "추가로 뽑혔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일본 언론 풋볼채널은 8일 '일본의 장점은 화려한 공격진이다. 다만, 수비에서는 유기적인 움직임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의 장점을 살린 4-2-3-1 전술을 활용한다. 일본은 높은 집중력과 약속된 플레이로 강점을 살린 경기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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