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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 일본 PK결승골 주역 하라구치는 승리에도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오만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내용이 좋지 않았다. 전반전은 좋았지만 충분한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는 우승하기 어렵다.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가 보도했다.
오만 핌 베어벡 감독도 4-2-3-1 전형으로 맞불을 놓았다.
일본이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오만은 전반 20분 역습 찬스에서 나온 무센 알 가사니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 아쉬움이 컸다. 일본은 파상공세는 전반 28분 선취골로 이어졌다. 하라구치가 PK를 유도했고, 또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 오만 선수들이 주심에게 강하게 PK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일본은 후반 11분 무토를 조커로 투입해 공격에 고삐를 조였다. 끌려간 오만은 후반 좀더 공격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렸다. 오만은 1차전서 우즈베키스탄에 1대2로 졌다. 2패를 당할 경우 16강 진출이 어렵게 되기 때문에 만회골을 노렸다. 오만은 후반 베테랑 골잡이 모하메드 알 가사니와 알 하즈리를 교체 투입했다. 오만은 후반 35분 살레의 슈팅이 골문을 빗겨나갔다.
일본은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았다. 오만이 두터운 수비벽을 무너트리지 못했다. 일본의 마지막 패스 연결이 전반전 처럼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았다. 조커 무토가 오만 수비진을 괴롭히지 못했다. 일본은 후반 39분 공격수 이토까지 교체 투입했다. 일본과 오만 둘다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일본은 17일 우즈벡과 마지막 3차전을 갖는다. 오만은 투르크메니스탄전(17일)을 남겨 두고 있다.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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