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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박항서 매직'이 아시안컵에서도 통했다. 절체절명의 11m 룰렛,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당반람의 폭풍 선방, 미드필더 티엔중의 마지막 슈팅이 골망으로 빨려들며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8강행을 확정한 직후 베트남 전역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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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승리의 기쁨에 실신한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 티엔중 어머니과의 전화 인터뷰도 공개했다. 심장이 약한 티엔중의 어머니는 "너무 떨려서 승부차기 장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면서 "아들이 마지막 킥을 찰 때 두손을 모으고 기도했다. 모든 이들이 내 아들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하는 순간 너무 기뻐서 정신을 잃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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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별리그에서 1승2패로 정말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16강 진출 후에도 회복시간도 많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먼저 감사드린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박항서 매직'이라는 말엔 언제나처럼 손사래쳤다. "결과에 대해 많은 독려를 해주신다. 이 팀은 혼자만의 팀이 아니고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다. 성공의 결과는 선수들, 코칭스태프, 밤낮없이 선수들을 뒷바라지 하는 스태프가 있기에 가능하다. 그래서 박항서 매직이 나왔다. 혼자만의 결과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운이 따른다'는 말에도 그는 담담히 답했다. "행운이라는 것은 그냥 오지 않는다. 최대한 노력했을 때 따라오는 결과물이다. 오늘 결과도 100% 행운만은 아니고 선수들이 노력했던 결과물이다"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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