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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선수는 K리그의 중요한 축이다.
경남의 키플레이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의 특급 미드필더 조던 머치다. 카디프시티, 퀸즈파크레인저스, 크리스탈팰리스 등 EPL에서만 200경기 이상을 소화한 머치는 K리그에 입성한 외인 중에서도 특급 커리어를 자랑한다. 경남은 지난 시즌 말컹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 루트를 주 전술로 삼았다. 새 시즌에 나서는 김종부 경남 감독은 미드필드부터 세밀한 패스로 공격을 만드는 플레이를 주문 중이다. 머치가 열쇠를 쥐고 있다. 김 감독은 머치의 마무리패스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PL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은 머치가 빠르게 핵심선수로 자리잡을 경우, 경남의 돌풍은 다음 시즌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대 이하의 시즌을 보낸 제주와 서울은 아길라르와 페시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제주는 가까스로 상위스플릿 진출에 성공했지만, 목표로 한 ACL 진출에 실패했다. 최소 득점 2위의 공격력이 문제였다. 제주는 인천에서 지난 시즌 맹활약을 펼친 공격형 미드필더 아길라르를 영입했다. 아길라르의 창의적 패스를 앞세워 공격축구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마그노의 위치가 애매해졌지만,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적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등 위기를 딛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서울은 오랜 공을 들인 끝에 페시치를 데려왔다. 데얀이 떠난 서울은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고생했다. 좋은 경기를 하고도 마무리를 하지 못해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세르비아 득점왕 출신 페시치가 기대만큼의 득점포를 쏘아올릴 경우, 서울의 부활도 그만큼 가까워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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